이상철 부회장, 핀테크 협력방안 적극 모색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LG유플러스가 4세대 LTE 이동통신서비스의 성공 노하우를 인도네시아에 전수하기로 했다.

3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상철 부회장은 2일(현지시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프랭키 오에스만 위자자 시나르 마스 그룹 회장과 오찬을 함께 하고 사업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인도네시아 재계 3위인 시나르 마스 그룹은 제지·팜오일 등을 주력으로 하다가 2009년 현지 통신사인 스마트프렌을 인수하며 유력 통신사업자로 발돋움했다. 스마트프렌의 가입자 수는 1천300만명으로 8개 사업자 가운데 5위에 랭크돼 있다.

스마트프렌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연내 LTE 기술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데 LG유플러스를 유력한 기술 협력 파트너 가운데 하나로 꼽고 그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이와 관련해 스마트프렌 측은 작년 LG유플러스 네트워크본부를 방문한 데 이어 올해 초에는 이상철 부회장과의 면담을 요청, 이번 MWC 기간에 만남이 성사됐다.

이에 이 부회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LTE 서비스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사업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등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차별화된 LTE 기술과 성공 경험을 인도네시아 유력 기업에 전수하게 돼 기쁘다"며 "이를 기점으로 전 세계 다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도 다방면의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2011년 7월 국내 최초 LTE 상용화, 이듬해 3월 LTE 전국망 구축 등을 통해 LTE 리더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아울러 앞선 네트워크 경쟁력을 바탕으로 LTE보다 100배 빠른 5세대(5G) 이통서비스,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상철 부회장은 이번 MWC 기간에 모바일 기반의 금융, 오프라인 결제기술의 다양화, O2O에 따른 핀테크 등 통신과 금융 사업관련 전시관을 직접 찾는 등 관련 기업들과 이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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