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부회장 노키아 방문, 5G 협력 협의

[현대경제신문 최영수 기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노키아의 범용 하드웨어 플랫폼 기술 NFV(Network Functions Virtualization)에 기반을 둔 네트워크 장비 'CSCF'(Call Session Control Function)를 업계 최초로 도입키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이상철 부회장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 참관에 앞서 핀란드 헬싱키에 있는 노키아 본사를 직접 방문, 이 같이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NFV는 네트워크 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 운영, 범용 하드웨어 플랫폼에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가상화해 구동하는 원리로 5세대(5G)로 진화하기 위한 선행기술이다.

NFV가 네트워크에 적용되면 별도의 하드웨어로 동작하던 각각의 네트워크 장비를 대용량의 가상화 서버 위에서 운영할 수 있게 돼 간단한 소프트웨어 설치만으로도 신규 서비스를 망에 적용할 수 있다.

이상철 부회장은 "네트워크가 고도화되고 비디오 서비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트래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신개념 서비스를 민첩하게 적용하기 위해 NFV 기반 장비 상용화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며 "NFV와 같은 가상화장비 적용 범위를 확대해 다가올 5G 시대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키아 라지브 수리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보유한 LG유플러스와 함께 5G시대를 준비하게된 것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양사간 긴밀한 기술협력 논의를 바탕으로 차세대 네트워크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전문기업들과 EPC(Evloved Packet Core), IMS 등 코어(Core) 장비의 NFV 적용을 시험해 왔다.

올해에는 LTE 기지국 장비인 DU(Digital Unit)와 RRH(Remote Radio Head)에도 NFV 기술 적용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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