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컴투스·크래프톤, 게임대회 개최
풍성한 즐길 거리 마련…게임 인지도 높여
업계 “e스포츠 대회, 해외서도 주목받아”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3' 티저 영상 대표 이미지. <사진=컴투스>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3' 티저 영상 대표 이미지. <사진=컴투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국내 게임업계들이 e스포츠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스포츠가 풍성한 즐길거리로 유저 저변을 확대하고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해당 시장 규모를 키우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라비티는 PC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 ‘ROS 2023’ 한국 대표 선발전 참가 신청을 11일까지 받는다.

참가팀 선발과 조 편성은 이달 20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ROS 2023은 ‘RWC 2013(라그나로크 월드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에 개최하는 라그나로크 온라인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한국을 포함해 대만, 동남아시아 등 7개 지역의 라그나로크 온라인 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각 지역을 대표해 승부를 벌인다.

10년 만에 개최하는 ROS 2023는 직업 조합, 아이템 세팅, 진형·전술 등 각 지역 대표팀별 전략과 함께 어느 대표팀이 ROS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는지 미리 예측하는 재미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별 예선은 8월 5일과 12일 두 번에 걸쳐 진행하며 같은달 19일 최종 결승전에서 우승을 거머쥔 팀에게는 ROS 2023 출전 티켓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컴투스는 히트작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e스포츠 대회인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3(이하 SWC2023)’을 시작했다.

SWC2023은 컴투스가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펼치고 있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1000종의 몬스터를 조합해 무궁무진한 전략과 전술을 펼칠 수 있는 게임 특성 덕분에 매년 새로운 챔피언의 탄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컴투스가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는 바람 속성 웨폰마스터가 등장해 무대로 향하는 길목에 나타난 적들을 상대하고 불 속성 비스트 라이더와 물 속성 배틀 엔젤이 차례로 합류해 나아간다.

각각 아시아퍼시픽, 미주, 유럽 지역 유저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으며 올해 SWC에서 해당 지역을 상징하게 된 몬스터들로 이들이 함께 무대로 나서는 모습을 통해 경쟁하고 화합하는 글로벌 e스포츠의 의미를 담았다.

이어 소환사와 몬스터들이 무대를 앞에 두고 도열한 후 ‘PROVE YOURSELF’라는 슬로건과 심볼이 등장하고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될 대회 기간이 공개돼 유저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컴투스는 추후 본격적인 참가자 모집을 실시해 지원자 가운데 월드 아레나 시즌 24과 시즌 25의 상위 플레이어를 선발해 예선 참가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크래프톤도 인기작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e스포츠 대회인 ‘PMPS 2023’ 시즌 2를 27일 개최한 바 있다.

PMPS 2023은 올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국내 최강 팀을 가리는 프로 리그로 총 3개의 시즌으로 진행하며 각 시즌마다 7000만원씩 총 2억 10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각 시즌은 2개의 페이즈 스테이지와 1개의 파이널로 진행된다. 페이즈 스테이지는 온라인으로 각각 4일씩 총 8일간 진행되며, 파이널은 대전 e스포츠 경기장에서 오프라인으로 유관중으로 3일간 진행된다.

각 페이즈 스테이지의 상위 5개 팀에게는 파이널의 최종 결과에 합산되는 보너스 포인트가 주어진다.

이번 PMPS 2023 시즌 2의 결과에 따라 다음달 개최되는 국제 대회 ‘2023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월드 인비테이셔널’의 출전 팀이 확정된다.

2023 PMWI는 PMPS 2023 시즌 1과 시즌 2 파이널의 합계 포인트가 가장 높은 1개 팀이 진출한다.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최상위 국제 대회인 ‘2023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이하 PMGC)’에는 PMPS 2023 시즌 3의 우승팀과 PMPS 2023 3개 시즌의 PMGC 포인트 합이 가장 높은 팀 등 총 2개 팀이 출전하게 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e스포츠 시장이 성장한 배경에는 세계 각지의 선수들과 이용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적과 플랫폼을 뛰어넘어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 크다”며 “e스포츠는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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