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사진=카카오>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카카오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이용자들의 다양한 친환경 활동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이용자 환경 기여 지표인 ‘카카오 카본 인덱스(Kakao Carbon Index)’를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 카본 인덱스는 카카오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지난해 발표한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Active Green Initiative)’의 일환으로 개발한 지표다. 

카카오T 전기 택시와 T 바이크의 이동 거리, 카카오맵 자전거 주행 거리, 카카오페이와 카카오톡 지갑을 통해 전환한 전자문서, 전자청구서 건수, 카카오메이커스 새가버치를 통한 업사이클링 등 이용자가 카카오의 서비스와 플랫폼을 통해 참여한 다양한 친환경 기여 활동을 카카오만의 지수로 계량화했다. 

단위는 KUC(Kakao Users’ Carbon-reduction)로 지난해이용자들의 온실가스 감축 기여와 사회적 간접 가치 기여는 총 6300만 KUC로 집계됐다. 

이는 소나무 약 40만 그루의 탄소 흡수 기여량에 준하는 수준이다.  

현재 베타 테스트 중인 카카오 카본 인덱스는 앞으로 이용자들의 친환경 서비스 이용, 구매, 활용 등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하고 환경 전문 파트너십을 통해 꾸준히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집계되는 카본 인덱스 양만큼의 환경 기금을 조성하고 이용자 개개인에게 친환경 활동에 따른 보상을 제공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는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이용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도 진행한다.

먼저 ‘그린 디지털 캠페인’으로 일상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저탄소 디지털 습관을 카카오같이가치 홈페이지를 통해 제안했다. 

스팸 메일함 자주 비우기와 절전다크 모드 설정하기, 화상 회의 진행 시 비디오 끄기, 전자 청구서, 모바일 영수증 받기, 가까운 거리 자전거로 이동하기, 충전 완료 후 전원 플러그 뽑기 등이며 이중 실천 가능한 항목을 선택, 탄소 감축량을 계산하고, ‘실천 약속 인증서’도 발급한다.

행동 참여 프로젝트 ‘모두의행동’에서도 3개의 행동 미션을 시작했다. 

카카오같이가치 내 모두의행동 페이지에서 자전거를 통한 탄소 감축과 카카오톡 다크 모드 설정 및 미디어 공유 버튼을 활용한 데이터 절감, 불필요한 메일함 정리를 통한 디지털 다이어트 등에 참여해 인증하면 된다. 

행동 미션 목표 달성 시 카카오가 숲 조성 기금 총 3000만원을 ‘사단법인 평화의숲’에 기부해 나무를 식재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지구를 위한 선물과 기부를 동시에 할 특별한 기회를 준비했다. 

오는 11일까지 세계 환경의 날 관련 상품 구매 이용자를 대상으로 카카오의 사회공헌 플랫폼인 카카오같이가치에서 환경 관련 모금에 기부할 수 있는 1000원 쿠폰을 제공한다. 

상품을 구매하면 수신하는 카카오톡 채널 안내 메시지를 통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새활용 프로젝트 ‘새가버치’ 6기를 진행한다. 

쓰임을 다한 물건을 새 제품으로 재탄생시켜 이를 선한 용도로 활용하는 방식의 새가버치는 현재까지 5회에 걸쳐 진행된 바 있다. 

지난 2일부터 시작한 6기에서는 매일유업과 손을 잡고 멸균팩의 올바른 재활용을 위해 약 4개월간 협업 프로젝트에 나선다. 

일반 종이팩과 달리 재활용을 위해 별도의 공정을 거치는 멸균팩은 분리 배출이 잘 되지 않아 소비량 대비 재활용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메이커스는 모집을 통해 선정된 크루들과 함께 수거된 멸균팩을 휴지로 새활용해 선보일 예정이며 판매 수익금 전액은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해 기부할 방침이다.

새가버치 6기 참여는 오는 18일까지 카카오메이커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선정된 1만명에게는 재활용이 가능한 수거용 봉투를 발송한다. 

멸균팩 30개 이상을 수거한 모든 참여자에게는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제품 구매 시 이용 가능한 쿠폰을 제공하며 50개 이상 수거 시 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 언스위트 190ml’ 6개입 제품을 추가 증정한다.

육심나 카카오 ESG사업 실장은 “카카오와 이용자가 함께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제안하면서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동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며 “저탄소사회 전환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변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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