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엔비디아는 3D 장면을 재구성하는 엔비디아 리서치(NVIDIA Research)의 새로운 AI 모델 '뉴럴란젤로'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뉴럴란젤로는 2D 비디오 클립을 세부적인 3D 구조로 변환해 건물, 조각품 및 기타 실제 물체의 실제와 같은 가상 복제품을 생성한다. 

뉴럴란젤로는 미켈란젤로(Michelangelo)가 대리석 블록으로 실제와 같은 멋진 작품을 조각한 것처럼 복잡한 디테일과 텍스처를 가진 3D 구조를 생성한다. 

이후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는 3D 객체를 디자인 애플리케이션으로 가져올 수 있다. 

여기에서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는 해당 객체를 예술, 게임 개발, 로보틱스 및 산업용 디지털트윈에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편집할 수 있다.

뉴럴란젤로 기능으로 지붕 널, 유리창, 매끄러운 대리석 등 복잡한 재료의 텍스처를 2D 비디오에서 3D 에셋으로 변환시킬 수 있다. 

높은 충실도 덕분에 개발자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는 스마트폰으로 캡처한 영상을 사용해 프로젝트에 사용할 수 있는 가상 객체를 더 수월하게 3D로 재구성한다.

엔비디아 연구원들은 데모에서 이 모델이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처럼 상징적인 물체부터 플랫베드 트럭처럼 흔한 물체까지 어떻게 재현할 수 있는지 선보였다. 

3D 장면을 재구성하는 이전의 AI 모델은 반복적인 텍스처 패턴, 균일한 색상 및 강한 색상 변화를 정확하게 캡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뉴럴란젤로는 미세한 디테일을 캡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즉각적인 뉴럴 그래픽 프리미티브(primitives) 기술인 엔비디아 인스턴트 NeRF(Instant NeRF)을 채택했다.

뉴럴란젤로는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물체나 장면의 2D 비디오를 사용해 다양한 시점을 포착하는 여러 프레임을 선택한다. 

뉴랄란젤로의 AI는 각 프레임의 카메라 위치가 결정되면 조각가가 피사체의 모양을 깎기 시작하는 것처럼 장면의 대략적인 3D 묘사를 생성하고 모델이 렌더링을 최적화해 디테일을 선명하게 구성한다.

최종 결과물은 3D 객체나 대규모 장면이다. 가상 현실 애플리케이션, 디지털 트윈과 로보틱스에 사용할 수 있다.

뉴럴란젤로는 컴퓨터 비전과 패턴 인식 콘퍼런스(CVPR)에서 발표될 약 30개의 엔비디아 리서치 프로젝트 중 하나다.

CVPR은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밴쿠버에서 열린다. 논문은 포즈 추정, 3D 재구성, 비디오 생성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논문 공동저자이자 연구 수석디렉터인 류밍유는 "뉴럴란젤로의 3D 재구성 기능은 크리에이터가 현실 세계를 재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툴을 통해 작은 조각상이나 거대한 건물 등 세부적인 객체를 게임이나 산업용 디지털 트윈을 위한 가상 환경으로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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