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미디어 쇼케이스서 신의탑 등 3종 공개
내달부터 순차 출시…게임성·스토리텔링 강점
권영식 대표 “지역특화전략으로 승부 보겠다”

1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지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덕규 기자>
1일 서울 구로구 넷마블 지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덕규 기자>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넷마블이 뛰어난 접근성과 낮은 과금 부담을 앞세워 ‘신의탑: 새로운 세계’, ‘그랜드크로스:에이지오브타이탄’, ‘세븐나이츠키우기’ 등 3종의 게임을 출시한다.

넷마블은 1일 오전 서울 구로구 넷마블 지타워에서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이들 게임을 공개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환영사에서 “오늘 소개하는 신작 3종은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과 각각의 IP(지식재산권)를 잘 살린 뛰어난 스토리텔링이 공통점”이라며 “국내외에서 가치있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신의 탑:새로운 세계는 원작IP인 네이버웹툰인 신의 탑을 기반으로 한 수집형 애니메이션 RPG다. 

원작인 신의 탑은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소녀를 쫓아 탑에 들어온 소년과, 그런 소년을 시험하는 탑에서 의 모험을 그린 판타지 웹툰이다.

넷마블은 신의 탑:새로운 세계는 원작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 보듯이 감상하며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신의탑: 새로운 세계는 신의 탑을 게임으로 재창조하는 데 중요하게 생각한 건 원작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형태가 돼야 한다”라며 “신의 탑을 본 팬 분들이라도 IP적으로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원작자와 협업하며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 “수집형 RPG의 특성을 살려 간편하면서도 깊이 있는 시스템을 구현했다”고도 말했다. 

신의탑: 새로운 세계는 다음달 전세계 모바일·PC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그랜드크로스:에이지오브타이탄은 넷마블에프앤씨의 오리지널 IP 그랜드크로스를 기반으로 한 첫 게임이다. 넷마블은 모바일과 PC 크로스플랫폼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은 현실 세계의 유진과 미오가 갑자기 발생한 차원 이동 현상 (그랜드크로스)을 통해 위기에 빠진 왕국 스카이나로 소환돼 여러 영웅들과 함께 왕국을 구하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그랜드크로스는 오랫동안 준비한 오리지널 IP로, 웹툰, 웹소설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로도 확장할 계획”이라며 “그 중 첫 게임이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이라고 말했다.

또 “이 게임은 실시간으로 부대를 자유롭게 컨트롤하는 MMO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스타일의 조작감을 제공한다”며 “공중 폭격, 투석기 등을 활용한 '사거리 시스템'과 거대 병종 '타이탄'으로 전략 게임의 깊이를 더했다”고도 말했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오브타이탄을 8월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출시된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이다.

기본 플레이는 획득한 영웅으로 덱을 구성해 몬스터를 처치하는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필드는 3D 공간에 2D 리소스를 입혀 공간감을 제공, 최대 10명의 영웅을 배치해 독창적인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캐릭터는 귀여운 디자인을 강조한 SD로 제작됐으며, 9월 시작 예정인 정식 서비스에는 150여명의 영웅이 등장한다. 

넷마블은 이 게임은 편하면서 최소한의 조작만으로 세븐나이츠 성장·수집·전략의 재미를 모두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세븐나이츠는 장기간 사랑 받은 넷마블 대표 IP”라며 “그동안 쌓아온 세븐나이츠의 재미를 가볍고, 쉬운 플레이로 전달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고, 그 결과물이 세븐나이츠 키우기”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신작 3종을 통해 글로벌 출시에 나서며 실적 반등을 끌어낸다는 각오다. 

권영식 대표는 “이번 신작 3종의 글로벌 목표를 당장 설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각 지역에 맞게 특화 전략으로 승부를 내겠다”고 말했다.

대작 MMORPG는 한국, 다소 가벼운 게임은 글로벌 출시에 집중할 것이라는 입장도 나왔다.

일종의 투트랙 전략을 고려 중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넷마블은 IP의 활용과 스낵컬쳐 전략에 집중,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는 한편 진입장벽을 낮춘 게임으로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박리다매 전략을 추구한다고도 밝혔다.

권 대표는 “마케팅의 경우 한국은 사전모객, 글로벌은 런칭 이후에 집중할 것”이라며 "과도한 마케팅은 지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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