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경구용 TKI 신약 후보 물질
총 계약규모 4298억..“임상 준비”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왼쪽)와 조안나 제이인츠바이오 대표가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왼쪽)와 조안나 제이인츠바이오 대표가 항암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유한양행>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유한양행이 새로운 항암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유한양행은 제이인츠바이오로부터 HER2를 타깃으로 하는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TKI) ‘JIN-A04’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3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규모는 4298억원이다. 이는 계약금 25억원과 향후 개발·허가·매출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포함한다.

JIN-A04는 비소세포폐암의 HER2 유전자를 타깃하는 경구용 TKI 신약 후보 물질로, 현재까지 이를 타깃하는 승인된 경구용 약물은 없다. 

또 제이인츠바이오는 지난 2023 미국암연구학회(AACR Annual Meeting 2023)에서 JIN-A04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하고, 생체 외(In vitro)·생체 내(In vivo) 연구에서 강력한 효능을 보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추가 확보했다”며 “제2, 제3 렉라자의 개발을 위한 한걸음을 내딛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게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제이인츠바이오에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2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14.8%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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