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주시 한림읍 소재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24호점인 비양도식당을 방문한 엠마누엘 르노 셰프(오른쪽)가 식당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 즉석에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27일 제주시 한림읍 소재의 맛있는 제주만들기 24호점인 비양도식당을 방문한 엠마누엘 르노 셰프(오른쪽)가 식당에 있는 재료를 활용해 즉석에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양지호 기자] 제주도의 동네 식당에 미쉐린 3스타 셰프의 특급 요리 비법이 접목된다.

호텔신라는 지난 27일 엠마누엘 르노 셰프가 ‘맛있는 제주만들기’ 24호점인 비양도식당을 방문해 식당 대표 메뉴를 맛보고 요리 비법을 전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엠마누엘 르노 셰프는 셰프부문 프랑스 최고 장인(Meilleur Ouvrier de France)이자 지난해 발표된 세계 100대 셰프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미쉐린 3스타 요리사다.

호텔신라의 대표 사회 공헌 활동인 비양도식당은 식당주 진혜순 씨의 남편이 바다에 나가 직접 잡아 온 생선을 활용하는 등 제주 고유 식자재를 통해 한국의 맛을 선보이는 식당이다.

맛있는 제주만들기와 미쉐린 3스타 셰프들의 인연은 2017년부터 이어져 왔다. 이번에도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만남이 재개됐다.

미쉐린 3스타 셰프들의 원포인트 레슨 현장에는 비양도식당 식당주 진혜순씨, 제주신라호텔 정종범 총주방장, 박영준 셰프 등이 함께했다.

진혜순씨와 제주신라호텔 박영준 셰프는 엠마누엘 셰프에게 24호점의 대표 메뉴인 성게미역국과 우럭조림을 선보였다. 엠마누엘 셰프는 조리 과정부터 꼼꼼히 지켜보고 시식한 뒤, 메뉴 개선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행사에 참여한 엠마누엘 셰프는 “작은 레스토랑에서 일해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굉장히 뜻 깊었다”고 말했다.

진혜순씨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쉐린 셰프를 직접 만나 조언을 얻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오늘 배운 것들을 바탕으로 더욱 성장하는 24호점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 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재기의 발판을 제공하는 취지로 호텔신라가 기획한 상생 프로그램이다.

현재 25호점까지 재개장해 제주도 동서남북에 최소 한 곳 이상 위치해 있으며 제주도민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대표적인 지역 사회공헌으로 인정받아 2015년 제10회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해 실시한 전국자원봉사자 대회에서 기업부문 최고 영예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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