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호 SGLT-2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2025년 15개국‧2050년 50개국 진출 목표도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당뇨병 신약 ‘엔블로’(사진)를 3년 안으로 매출 1000억원 제품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이창재 대표가 국산 1호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엔블로를 계열 내 최고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19일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대웅제약은 엔블로를 2025년까지 15개국, 2030년까지 50개국 진출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동일 계열 치료제 30분의 1에 불과한 0.3㎎만으로 동등 이상의 우수한 혈당‧+당화혈색소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특히 당뇨치료제 부작용으로 인한 체중‧혈압‧지질 등 심혈관 위험인자 개선 효과도 확인했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강점도 가진다.

대웅제약은 국내 최초 국산화 강점을 살려 영업 마케팅 전략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출시 첫 달인 이번달에 국내 의료진들에게 엔블로의 특장점을 알리기 위한 심포지엄을 매주 개최하고 있다.

서울 엔블로드 심포지엄의 좌장을 맡은 차봉수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당뇨병 급여 확대로 SGLT-2 억제제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초의 국산 SGLT-2 억제제인 엔블로의 역할도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엔블로를 포함한 2형 당뇨병 국내 시장 규모는 지난 5년간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약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SGLT-2 억제제의 단일제 및 복합제 처방은 지난 2021년 1500억원에서 2022년 1826억원으로 1년 만에 326억원(22%)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