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보장성보험 3년만에 44.5% 성장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보험영업이익 470억원, 투자영업이익 580억원 등 총 1,0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롯데손보의 창사 이래 개별 분기 최대 이익이다.
장기보장성보험 분기 신규월납액은 1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7% 성장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장기보장성보험 분기 원수보험료(5,050억원)는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었다. 1분기 전체 원수보험료 5,954억원의 84.8%를 차지했다. 대주주 변경 직후인 2020년 1분기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3,496억원) 대비 금액은 44.5% 늘었고 원수보험료 내 비중은 21.3%p 상승했다.
당기손익 인식의 대상이 되는 계약서비스마진(CSM)은 1분기말 1조 8,949억원으로 올해 초보다 944억원 증가했다. 상각 수익 410억원 등을 인식했으나 추가로 1,551억원의 신계약 CSM을 확보했다.
IFRS17은 매분기 초 CSM을 일정 비율로 상각해 보험영업이익으로 인식하게 된다. CSM이 추가로 성장하는 것은 보험영업이익이 지속 성장한다는 의미다.
실적 호조에 힘입어 순자산(자본)은 올해 초 1조 3,652억원에서 1분기말 1조 4,180억원으로 증가했다.
장기보장성보험 유지율은 13회차 87.2%, 25회차 79.8%로 업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전사 손해율은 지난해 1분기 84.9%에서 올해 1분기 82.7%로 2.2%p 낮아졌다. 장기위험손해율은 98.2%로 같은 기간 2.0%p 개선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0%를 기록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장기보장성보험 확대를 위한 판매비 투자에 나서는 등 IFRS17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온 결과"라며 "대주주 변경 이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내재가치 중심 경영이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