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이정훈 코오롱제약 상무와 전재광 코오롱제약 대표, 김선진 플랫바이오 대표, 임우성 플랫바이오 부사장이 29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열린 코오롱제약과 플랫바이오의 합병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이정훈 코오롱제약 상무와 전재광 코오롱제약 대표, 김선진 플랫바이오 대표, 임우성 플랫바이오 부사장이 29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타워에서 열린 코오롱제약과 플랫바이오의 합병 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코오롱제약이 플랫바이오을 합병해 새롭게 출발한다.

코오롱제약과 플랫바이오는 주식교환방식으로 합병한다고 29일 밝혔다. 합병 방식은 플랫바이오 주식 1주당 코오롱제약 주식 2.38주로 산정해 교환하는 방식이다. 합병 예정일은 올해 6월 1일이다.

이번 합병은 의약품 개발·유통 전문기업과 신약개발 바이오 전문기업간 전략적 니즈가 맞닿은 결과다.

코오롱제약은 그동안 개량신약과 제네릭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업력을 쌓아왔으며 플랫바이오는 글로벌 신약 개발 역량을 기초로 항암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에 매진왔다.

이번 합병으로 코오롱제약은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강력한 사업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항암신약 개발까지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초일류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플랫바이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이후 자체 신약 개발과 파트너사들과 공동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주축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국내 최대인 60여개의 췌장암, 난소암의 특이 표적을 발굴해 이를 기반으로 항암제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플랫바이오의 신약개발 프로세스의 핵심인 동소이식모델 기술은 개발 대상 항암신약의 해당 장기에 직접 종양을 이식해 신약의 효능과 독성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췌장암, 난소암, 골수백혈병을 비롯해 다양한 암종 분야에서 2025년까지 라이선스 아웃을 목표로 파이프라인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합병 이후 코오롱제약은 전재광 대표와 김선진 대표의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된다. 전재광 대표는 제약사업부문을 맡게 되며, 김선진 대표는 신약개발부문을 맡는다.

전재광 대표는 “안정적인 매출과 전문분야에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코오롱제약과 항암신약 개발에 도전해온 플랫바이오와의 합병은 코오롱제약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여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진 대표는 “플랫바이오의 신약개발 능력과 항암제 파이프라인으로 합병법인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약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사업부문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신규 개발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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