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비 지수 낮으나 장시간 노출 우려 커

<사진=케미렌즈>
<사진=케미렌즈>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봄을 즐기는 상춘객이 늘며 자외선 노출 위험 또한 증가하고 있다. 계절 특성상 외출이 크게 증가하는 시기인데 자외선 위험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눈 건강 보호를 위한 자외선 차단 아웃도어 렌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29일 업계 따르면 벚꽃 개화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 안경렌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봄철 야외 활동을 즐기기 위해 눈 건강 보호용 렌즈 착용이 늘고 있기 때문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통상 자외선이 가장 강한 계절은 여름으로 이 시기가 되면 자외선 차단 기능이 첨가된 선글라스 등의 판매가 늘어난다. 이와 달리 일반적으로 봄철의 경우 자외선에 대한 우려가 적은 편인데, 실제 자외선 노출 위험은 봄철도 여름 못지않은 것으로 알려지며 해당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봄은 자외선 지수 자체가 여름 다음으로 높은 계절이며 이 시기엔 무방비로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는 경우 또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 소비자들은 봄 시즌이 되면 자외선 차단 기능 및 변색 기능 등이 있는 제품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수요에 맞춰 업체들 제품 개발 및 출시 또한 이어지고 있다. 케미렌즈, 데코비전 등 주요 안경렌즈사들이 자외선 차단용 다양한 기능성 안경렌즈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중 케미렌즈에선 자외선 차단 성능이 우수한 ‘케미 퍼펙트 UV’ 소재 굴절률 1.56 이상 렌즈를 자사 제품에 장착해 선보이고 있다. 케미 퍼펙트 UV 소재 렌즈는 자외선을 최대 파장대인 400나노미터 구간에서도 99% 이상의 차단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케미렌즈의 ‘케미 매직폼 아웃도어(MF-OUTDOOR) 안경렌즈’의 경우 30대 이후 찾아오는 중년안에 대비한 누진렌즈 착용자의 야외활동에 특화된 제품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외부 환경에 따라 렌즈 색이 자유롭게 변하는 변색렌즈의 경우 케미렌즈의 ‘케미포토에이드(Photo-Aid)’와 데코비전의 ‘트랜지션 7 시그니쳐’ 등이 주목받고 있다.

케미렌즈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의 종식과 봄여름 활동기로 인해 올해 아웃도어 안경렌즈 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눈 건강 기여도와 소비자 만족감이 큰 안경렌즈 제품 연구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외선의 경우 오존층에 흡수되지 않는 320~400나노미터의 파장대를 갖고 있으며 백내장의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실명질환인 황반변성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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