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격적 수익 정상화 기대”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법인보험대리점(GA) 최초 상장사인 에이플러스에셋이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실현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등 열악한 영업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매출성장과 관계기업 및 종속기업의 고른 활약을 보인데 따른 성과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01억원(325.1%) 급증한 655억원, 매출액은 127억원(4.9%) 증가한 2,70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급증은 리츠 관계회사 ‘코크렙제3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거둔 대규모 부동산 매매차익의 영향이 컸다. 회사의 우수한 재무안정성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중장기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1200%룰 시행에 따라 차년도 이후로 이연된 시책비의 선지급 등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중장기 안정적 영업기반 구축을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감행함에 따라 전년 대비 43억원(76.4%) 감소한 13억원을 기록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우수설계사의 도입과 정착, 신규 영업채널 개척 및 IT 인프라 고도화 등 중장기 안정적인 시장지배력 강화와 조직역량 개선을 위해 내부적인 혁신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왔다.

그러나 올해로 1200%룰 규제 시행 3차년도에 들어서면서 수수료 수입은 예년 수준 이상으로 올라설 전망이다. 보험계약 체결 당해년도에 미반영됐던 수입수수료 이연분이 올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연초 이후 실적은 전년 대비 14% 이상의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에이플러스에셋은 이연된 시책비의 선지급 등을 비용으로 처리하면서도 이후 회사 수익으로 전액 귀속될 모집수수료에 대해서는 수익으로 인식하지 않을 만큼 보수적인 회계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원수사로부터 받게될 수입수수료가 체증함으로써 장기 경영수지는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지난해는 경기침체 우려와 소비심리 악화 등 어려워진 영업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매출 신장과 함께 시장지배력를 강화하고 장기 성장을 위한 재무여력까지 확충할 수 있었던 뜻깊은 한 해였다”며 “올해도 GA로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직의 외형을 계속 키워나갈 뿐 아니라 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룹의 미래 캐쉬카우(Cash Cow) 사업을 발굴 및 육성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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