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관광박람회(Internationale Tourismus Börse Berlin 2023)에 마련된 한국관에 관람객들이 몰려 있다.
7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관광박람회(Internationale Tourismus Börse Berlin 2023)에 마련된 한국관에 관람객들이 몰려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관광박람회에서 대한민국을 알렸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관광박람회(Internationale Tourismus Börse Berlin 2023)에 참가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사는 이 박람회에서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와 대한민국의 매력을 홍보했다.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에는 전 세계 161개국에서 약 5500개 업체가 참가했고 9만여명이 방문했다.

문체부는 팬데믹 이후 재도약하는 국제여행 시장을 선점하고 K-컬처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한국관광 수요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공사는 국내 민관 24개 기관과 함께 K-컬처 연계 다양한 테마의 방한 관광상품을 소개했다.

또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1대 1 비즈니스 상담, 설명회 개최 등 적극적 세일즈를 추진한 결과 역대 최대 판매액(상담실적 기준)을 상회한 25억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한국관을 체험한 한 관람객은 현지 인터뷰에서 “갓을 쓰고 한복을 입은 자율주행 로봇이 한국관을 안내해주는 모습, 스님이 직접 부채에 이름을 써주는 이벤트 등이 정말 인상적이고, K-컬처를 보여 주는 멋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관은 한옥과 전통창호, 색동한복을 모티브로 디자인된 조형의 아름다움과 관람객의 호응을 인정받아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부문 최우수부스 3위에 선정됐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국 역사유적지 탐방상품 뿐 아니라 맛집이나 명소를 체험하는 상품이 높은 관심을 받아 K-컬처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공사는 전했다.

K-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접한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체험하며 서울부터 제주까지 자전거로 여행하는 상품도 큰 주목을 받았다.

공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국제관광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이번 박람회에서 한국관광에 대한 세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K-컬처와 연계한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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