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보령은 국내 첫 스프레이 제형 피나스테리드 탈모약인 ‘핀쥬베스프레이(사진)를 21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보령은 지난해 1월 핀쥬베스프레이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한 이후 같은해 9월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핀쥬베스프레이는 피부과 의약품 전문 글로벌 제약사인 알미랄에서 개발한 탈모치료제다.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증에 처방되는 피나스테리드 성분을 경구용이 아닌 스프레이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탈모 부위에 직접 분무되는 국소 치료 방식으로, 경구용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혈중 농도를 낮춰 부작용이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반면 치료 효과는 경구용 피나스테리드와 동등한 수준이다.

3상 임상시험 결과, 투여 24주 후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1mg 대비 타겟 부위의 모발 수(TAHC)에서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확인 반면 혈중 농도는 100분의 1 수준을 보이며 투여 후 발생한 이상사례 발생률이 경구 피나스테리드 투여군보다 낮았다.

또한 핀쥬베스프레이는 피부 친화성이 높은 수용성 반합성폴리머를 함유하고 있어 주성분인 피나스테리드가 두피 내 진피까지 깊이 침투할 수 있다.

탈모 부위에 1일 1회 도포하고 1회 도포 시 1~4번 분사하며 하루 최대 4번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성백민 보령 Rx마케팅본부장은 “핀쥬베스프레이는 국내 남성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처방액이 가장 큰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1mg과 동등한 효과를 갖고 있다”며 “제형 개선을 통해 경구제 대비 혈중농도를 100분의 1수준으로 낮춰 부작용을 개선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경구용 남성형 탈모치료제 시장은 1348억원 규모다. 이중 경구용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 1mg)의 처방액은 1127억원으로, 83.6%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탈모 치료의 대중적인 옵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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