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입국자 양성률 1.1%...우려 변이 없어"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중국발 승객들이 입국장으로 나오고 있다.<사진=연합>
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중국발 승객들이 입국장으로 나오고 있다.<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정부가 내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중단 조치를 풀기로 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 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은 최근 1%대로 감소했고 중국발 확진자 중 우려 변이는 나타나지 않아,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10일 말했다.

김성호 본부장은 "이에 따라 정부는 내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을 해제한다"며 "입국자 대상 나머지 방역 조치에 대해서는 향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 완화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오늘 일 확진자 수는 1만 3천여 명으로 금요일 기준으로 32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면서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5일 연속 200명대이며 사망자 수는 17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30일 시행한 마스크 의무 조정 이후에도 유행 감소 상황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미 확진되었던 분들도 다시 감염될 우려가 커진 만큼 중증화 위험이 높은 60대 이상 등 고위험군 대상자께서는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동절기 접종을 마쳐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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