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 0.3대 1 그쳐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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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고금리와 집값 하락에 청약 인기가 시들해지며 청약 미달률이 최근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직방이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순위 청약 미달률(청약미달 가구 수를 전체 공급 가구 수로 나눈 결과)은 작년 11월 28.6%에서 12월 54.7%, 올해 1월 73.8%로 상승했다.

작년 1월 전국 1순위 청약 미달률이 0.8%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단순 수치상으로도 1년 만에 73%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청약경쟁률도 올해 1월 0.3대 1로 바뀌었다. 작년 1월 12.6대 1이었던것과 비교해 급락한 결과다.

단지별로는 충남 서산 해미면에 조성되는 ‘서산 해미 이아에듀타운’은 총 80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에 단 한 명만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2순위 청약에도 2명만 신청하면서 청약 미달률은 96.3%를 기록했다.

전북 익산 부송동에 지어지는 ‘익산부송데시앙’도 727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에서 120명이 신청하면서 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도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경기 양주 덕계동 ‘양주회천지구 대광로제비앙2차’는 총 266가구 모집에 213명이 신청했다. 청약 경쟁률은 0.8대 1에 그쳤고, 청약 미달률은 19.9%로 집계됐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공급되는 ‘송도역 경남아너스빌’ 역시 총 94가구 모집에 62명만 접수하면서 청약 미달률이 3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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