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프로젝트 순항, 외형 성장 수익성 개선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10년 만에 연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1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 70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0조 543억원, 5953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34.3%, 69.6%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도 멕시코, 말레이시아와 중동 지역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됐다”라며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모듈화, 자동화 등 혁신전략 성과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고, 산업환경 부문도 안정적 수익구조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신규 수주는 4분기 3조 7679억원, 2022년 연간으로는 약 10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약 17조 900억원으로 2022년 매출 기준 1년 9개월치가 넘는 풍부한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 주요 수주로는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말레이시아 가스 플랜트, 러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등이 있었으며 신시장 개척과 시장 재진입 등 해외시장 다변화와 FEED to EPC 연계수주, IOC 고객 확보 등의 성과가 눈에 띄는 한 해였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수주 12조원, 매출 10조 5000억원, 영업이익 7650억원의 실적을 전망했다. 풍부한 파이프라인을 통한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와 FEED to EPC 전략에 기반한 연계수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미래 신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인재 양성을 통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남들과 다른 혁신을 통해 차원이 다른 EPC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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