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12억…제약·바이오업계 첫 3조 돌파
바이오에피스, 매출 9463억에 영업익 2315억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9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83.07%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12억원으로 91.4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의 연매출 3조원 돌파다. 당기순이익은 7980억원으로 102.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 2조4373억원, 영업이익 96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5%, 영업이익은 80% 증가했다. 매출은 2020년 1조원 달성 이후 2년 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965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12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매출 9463억원, 영업이익 23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 늘어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산은 16조5821억원이며 자본 8조9845억원, 부채 7조5976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84.6%, 차입금 비율은 23.4%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향후 10년간 바이오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해 3대 축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제2바이오캠퍼스로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CDO사업 강화와 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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