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투여 방식 mRNA 항암신약 개발 나서
합병증 가능성 낮아...FDA 임상 신청 임박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대웅제약이 메신저 리보핵산(messenger ribonucleic acid, mRNA)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지난 4일 미국 바이오벤처 온코러스와 지질나노입자(LNP) mRNA 의약품 공동 연구개발·상업화에 대한 계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온코러스가 보유한 자체 LNP 플랫폼을 활용해 대웅제약의 mRNA 항암신약에 최적화된 제형을 찾아 정맥투여 방식의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온코러스는 미국 메사추세츠주 앤도버에 있는 첨단 제조시설에서 LNP 제제의 생산을 담당하고 대웅제약은 비임상 개발을 포함한 임상과 상업화를 진행한다.

온코러스는 2015년 설립된 미국 소재 바이오 벤처로 정맥투여를 통한 자가 증폭 RNA 개발 기술과 mRNA의 체내 전달을 위한 독점적인 LNP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온코러스의 대표 파이프라인인 ONCR-021은 비소세포 폐암 및 기타 암에 대한 정맥투여 방식의 RNA 치료제로 현재 전임상을 완료하고 올해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LNP 제형은 RNA와 핵산 기반 의약품의 정맥 투여 과정에서 합병증이 야기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 온코러스가 보유한 독자적 LNP 플랫폼은 향상된 내약성과 강화된 치료 범위 및 안정적인 약동학적 특징을 가진 것이 장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기존 LNP 기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신규 mRNA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테오도르 애쉬번 온코러스 대표는 “대웅제약의 mRNA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LNP 제형을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대웅제약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mRNA 신약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온코러스의 우수한 LNP 플랫폼으로 mRNA 항암신약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며 “독자적인 LNP 플랫폼 보유사인 온코러스와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차세대 mRNA 신약을 개발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