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유통업체들이 설을 맞아 할진행사와 단독 선물세트 등으로 고객 맞이에 나섰다. 쿠팡과 11번가, 티몬, 위메프 등 온라인쇼핑몰들은 가성비 위주의 제품을 준비했고 백화점은 초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다이아몬트와 외제차를 설 선물세트로 출시한 이마트24와 최대 100만원의 적립금을 제공하는 롯데홈쇼핑도 눈에 띈다. [편집자주]
온라인쇼핑몰, 가성비 선물세트 준비
쿠팡은 설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기획전을 21일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인기 브랜드에서 하루씩 특정상품을 할인해 선보이는 브랜드데이에서는 필립스, 정원삼, 사조, 코렐, 테팔, 바디프랜드, 애경, 샘표, 정관장, 동원, 청정원, 아모레퍼시픽, 종근당건강, 오뚜기, 유한킴벌리, 3M 등 16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4일부터 2주간 진행하는 설 선물 위크는 선물 포장된 상품과 선물세트로 구성된 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20% 할인을 적용해 선보인다. 12일부터는 이틀씩 키워드데이를 진행해 명절 인기급상승 키워드 관련 카테고리 상품을 할인해 판매할 예정이다.
알뜰 장보기에선 명절 상차림을 위한 식재료,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명절 먹거리, 주방용품, 유아한복, 용돈봉투, 차량용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병희 쿠팡 리테일 부사장은 “설을 앞두고 양극화되는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가성비 제품부터 가심비 제품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쿠팡이 마련한 설맞이 할인 행사로 가족과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하고 설 준비도 알뜰하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1번가는 600만개의 특가 상품을 준비한 새해맞이 설 체크인 행사를 18일까지 진행한다.
11번가는 물가 영향으로 구매 부담이 큰 신선·가공식품 등 장보기 상품과 패션·뷰티, 리빙, 가전, 유아동, 생필품 등 주요 카테고리에서 600만여개에 달하는 특가 상품을 마련했다.
카테고리별 상품을 최대 15% 할인가로 선보이고 카드사 할인쿠폰(최대 5,000원)도 추가 제공한다.
11번가는 평일 자정 전 주문 시 다음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슈팅배송으로 빠른 배송에 나선다. CJ 스팸 11호(스팸클래식 200g 11개입), LG생활건강 생활의 품격 I호, 청정원 행복 11호 등 11번가 고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베스트셀러들을 모았다.
위메프는 17일까지 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장바구니 쿠폰, 카드사별 쿠폰 등 최대 40% 할인 쿠폰을 제공해 명절 선물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주요 상품으로는 미국산 초이스 LA찜갈비 1kg(1만9900원), LG생활건강 월드트레블 WE호 A2(1만3920원), 동국제약 더 마데카 크림 45ml 3개 세트(3만4500원), 화과방 지현양갱세트(1만4900원) 등이 있다.
티몬은 24일까지 ‘2023 티나는 설날’(이하 티나는 설날) 프로모션을 열고 설 연휴 얼리버드 특가 상품들을 선보인다.
먼저 준비관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연휴를 위한 식품·생필품·한복 등의 특가 상품을, 선물관에서는 3만원 미만부터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상품까지 금액대별 설 선물을 추천한다.
대표 추천 상품으로는 순천참한우 농협안심 1등급(1kg)이 있다. 최대 혜택가 9만7400원이다. 설 준비용 간편식인 담양한상 수제 떡갈비(2팩)는 3만8000원, 사옹원 부침·전류는 39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백화점은 초고가..와인 1병이 4400만원
현대백화점은 21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정육‧수산‧청과‧주류‧건강식품 등 10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실속 선물 세트 수요에 맞춰 10만원대 소포장 한우 세트 물량을 전년 대비 40% 확대 운영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현대 한우 소담 송(松) 세트(19만원), 현대 한우 소담 연(蓮) 세트(12만원) 등이 있다.
100만원 이상 초(超)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렸다.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250만원)과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200만원) 등이 대표적이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상무)은 “설 명절 선물 트렌드와 다양해진 고객의 수요에 맞춰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고객들의 정성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1일까지 설 선물행사를 펼친다.
이번 설 선물행사는 지난해보다 25% 가량 물량을 늘려 60여만개가 준비됐다. 특히 겨울 제철 상품을 중심으로 신규 설 선물 물량을 20% 가량 대폭 늘렸다.
일반 굴과 달리 산란을 하지 않아 맛과 향이 풍부한 점이 특징인 통영 프리미엄 삼배체굴을 선보인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굴 요리를 즐겨 먹는 해외에서 선호하는 품종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가격은 15만원.
롯데백화점은 1+ 등급 이상의 프리미엄 한우 선물 세트 품목 수를 40% 이상 늘려 더욱 다양하게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프레스티지 No..9 특선, 지정농장 명품 혼합, 로얄한우 스테이크, 특선한우 로스 혼합 등이 있다.
수산 선물 세트는 동원 MSC 인증 참치 혼합, ASC 활전복, 장수천 무항생제 장어 등을 확보했다.
특히, 와인은 롯데백화점의 전문 소믈리에가 직접 큐레이션해, 업계 최고 수준으로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카스텔로 반피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 제나토 아마로네 델라 발폴리첼라, 펜폴즈 야타나 샤도네이가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1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우선 초고가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한정판 위스키 플래티넘 쥬빌리 70년을 선보인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7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위스키다.
고든앤맥페일의 가장 오래된 싱글몰트 위스키 중 하나다. 갤러리아에 입고된 수량은 1병으로 가격은 4400만원이다. 샤또 무통과 샤또 라뚜르, 할란 이스테이트 등 200만원 이상의 고가 와인 선물세트도 함께 선보인다.
갤러리아 선물세트 최고 인기 품목인 강진맥우 선물세트도 있다.
강진맥우는 갤러리아가 독점으로 운영중인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로, 발효숙성 막걸리를 먹이는 방법으로 사육해 부드러운 육질과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대표 선물세트로 강진맥우 블랙세트, 강진맥우 명품세트 등이 있다.
편의점서 다이아몬드·컬트와인 살 수 있어
이마트24는 설 선물로 다양한 초고가 상품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국내 최대 보석감정원인 우신이 감정하고 인증한 3.27캐럿 다이아몬드를 판매한다. 편의점업계에서 명절 선물로 선보인 다이아몬드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로 컬러는 F이며, 투명도는 SI1, 커팅은 트리플EX로 최상급에 해당하는 스펙이다. 가격은 5990만원이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이마트24 매장에 비치된 카달로그 내 바코드를 찍고 결제하면 된다.
고가의 선물 외에 반려동물용품도 선물로 마련했다.
반려견 장난감인 노즈워크 2종과 강아지 녹음 간식 벨, 스마트 홈 카메라, 펫 드라이기 등 반려동물 상품을 준비했다.
이마트24 매장에 방문해 카달로그를 통해 주문하면 무료택배로 배송되며 반려동물 상품을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반려견 전문 채널인 해피독TV 1개월 구독권을 증정한다.
또 청소연구소의 청소이용권 2종도 선보였다. 화장실 청소이용권(2만8500원)과 집 청소이용권(4만7500원)이다.
GS25는 850여종의 설 선물을 준비했다.
최고가 상품은 900만원의 컬트 와인 샤또르팽2014이다. 컬트 와인은 숭배를 뜻하는 라틴어 컬트에서 유래한 말로 소량 생산되는 고품질 와인을 의미한다. 샤또르팽은 이런 컬트 와인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이며, 세계에서 가장 명성 있는 와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GS25는 샤또르팽2014를 필두로 샤또무똥로칠드2000, 샤또무똥로칠드2004매그넘, 할란이스테이트2018 등의 프리미엄 와인을 선보인다.
엔데믹 이후 급증하고 있는 여행 수요에 맞춰 사이판 월드리조트,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워터피아패키지, 제주 살기 설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GS25 관계자는 “GS25만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새해 가까운 가족이나 지인들과 설 선물세트를 주고받으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2023년 계묘년에는 모두가 바라는 일이 이뤄지고 건강한 한 해가 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18일까지 프리미엄 주방용품, 간편식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특집전을 진행한다.
롯데홈쇼핑은 최근 선호도가 증가하는 주방 인기 브랜드, 국내외 프리미엄 먹거리 등 인기 상품을 사전에 대량 확보해 집중 편성한다.
행사 기간 중 구매 횟수와 주문금액에 따라 최대 100만 원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200만원 상당의 롯데리조트 이용권을 10명에게 제공한다.
티커머스 채널 롯데원티비는 최대 30% 추가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온라인몰에서는 방송 상품, 백화점 상품, 금액대별 추천 상품 등 명절 인기상품을 종류별로 다양하게 선보인다.
CJ온스타일도 설선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8일까지 CJ온스타일에서 식품·생활용품을 모바일 앱으로 구매하면 최대 10% 적립금을 증정하는 행사다. 가족들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삼부자갈비, 올리브 오일 등의 식품부터 명절기간 유용하게 쓰기 좋은 후라이팬, 냄비세트 등의 생활용품까지 다채로운 상품들이 대상이다.
같은 기간 ‘릴레이 특가’를 통해서 설레는 설선물 적립금에 더해 추가 5%의 적립금(최대 5000원)과 선물하기 서비스로 2만원 이상 주문시 2000원 추가 적립 혜택까지 동시에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