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 항공·물류
[기자수첩]흑자전환 쉽지 않은 LCC, 근본적 변화 모색해야
유덕규 기자  |  udeok@finomy.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2.12.23  09:56:3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유덕규 산업부 기자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코로나 엔데믹 전환과 함께 지난 3년간 힘든 시간을 보낸 국내 LCC(저비용항공사)들의 3분기 이후 흑자전환 전망이 제기됐으나, 적자 규모를 줄이는데 그쳤을 뿐 아직까지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과 동남아 여행길 확장 등 실적 반등 요소들이 적지 않았으나, 고금리·고유가·고환율이 발목을 잡았다. 이 같은 추세는 4분기도 이어지고 있어 턴어라운드는 내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LCC 실적 부진 장기화에 대해선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과거 해외여행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절 LCC는 면세사업과 함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며 시장 주목을 받았으나 코로나라는 변수 앞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같은 FSC(대형항공사)가 여객 수요 감소를 화물 운송 증대로 상쇄해 어느 정도 손실 만회에 성공한 것 역시 LCC의 취약한 수익구조를 여실히 보여줬다. 

방역 전문가들은 코로나 펜데믹의 종식은 없을 것이라 보고 있으며, 새로운 전염병 창궐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LCC가 작금의 경영 위기를 어떻게든 넘어선다고 해도 또다시 이와 유사한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쯤에서 주목해 볼 만한 항공사가 한 곳 있다.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한 A사는 LCC 수준의 가격에 FSC의 서비스를 앞세운 고객 마케팅을 전개, 2~30대 젊은층 수요 잡기에 성공했다. 특히 이 항공사는 지난 7~8월 편도 400만 원에 달했던 미국행 티켓값을 100만원 대로 낮춰 판매하며 주목받았다.  

대형항공사 대비 규모의 한계를 가진 LCC가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모두 대응하긴 어렵겠으나 어떤 상황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차별화된 장점을 갖춰야 한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 하겠다. 

부디 국내 LCC들이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막연한 흑자전환 기대에서 벗어나 특화된 경쟁력을 앞세워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다시 나아가길 바라본다. 

유덕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헤드라인 뉴스

현대모비스, 오토넷 합병 법인세 320억 취소소송서 승소

현대모비스, 오토넷 합병 법인세 320억 취소소송서 승소
[현대경제신문 김재원 기자] 현대모비스가 현대오토넷 합병으로 인해 부과된 법...
포토뉴스
만평 조민성의 그림판
[만평]조민성의 그림판
가장 많이 본 기사
1
국토부, BMW 전기차 3종 리콜...배터리 모듈 부분 결함
2
휴마시스, 경영권 분쟁 1차전서 승리
3
메리츠화재, 파킹클라우드와 전기차 맞춤 상품 개발
4
NC ‘쓰론 앤 리버티’ 초반 호평…“함께하는 콘텐츠로 ‘돛’ 단다”
5
캐롯손보, 엔카닷컴과 데이터 기반 신규 사업모델 개발
6
국토부, 포드 익스플로러 리콜...연료공급장치 결함
7
삼성금융, 오픈 컬래버레이션 본선 진출 스타트업 선정
8
브라질서도 잘나가는 현대자동차...판매량 5위
9
한화솔루션 vs 공정위 행정소송 판결 임박
10
카카오, 일본 GO와 韓·日 모빌리티 분야 협력 확대
'相生'에서 '希望'을 찾다!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현대경제신문  |  제호:현대경제신문  |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4길 18, 3층  |  대표전화: 02)786-7993  |  팩스: 02)6919-1621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02356  |  등록일: 2012.11.23  |  발행일: 1996.7.1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조영환
Copyright © 2010 ㈜현대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