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링 통한 자원순환...지역 환경 정화 활동 기대

에어부산의 에어버스 A321neo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에어부산의 에어버스 A321neo 항공기 <사진=에어부산>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에어부산이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친환경 정책과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항공기 A321neo 항공기 도입을 통해 연간 약 3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2020년 3월 연료 효율성 제고 및 친환경 운항을 위해 차세대 신형 항공기인 A321neo 항공기를 도입하였다.

해당 항공기는 기존 1세대 A321 항공기보다 연료 효율성이 15%가량 개선되어 연료 절감 뿐 아니라 연간 5천 톤의 이산화탄소(CO²) 배출 감소, 질소 산화물(NOx) 배출 저하, 엔진 소음 감소 등의 효과가 있어 친환경 항공기라 불리운다.

에어부산은 현재 전체 6대의 A321neo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어 연간 약 3만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이는 30년생 나무 3백만 그루가 한해 흡수하는 탄소량이라고 에어부산 관계자는 전했다.

에어부산은 내년에도 보유중인 1세대 A321 항공기 2대를 A321neo 항공기로 교체할 계획으로 추가적인 탄소 배출 저감이 예상된다.

에어부산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통한 탄소 저감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통해 이용객들의 환경보전 의식을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는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중립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폐기되는 항공기 좌석 커버와 승무원 가방 등을 업사이클링 전문 기업과 협업하여 의류, 슬리퍼, 키링, 여행 파우치 등 다양한 새활용 상품으로 제작·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인천에서 출발해 방콕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을 친환경을 주제로 한 ‘에코 플라이트’ 항공편으로 기획하여 전 운항 과정에서 환경 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 운항하기도 하였으며, 부산 주요 관광지의 환경정화 활동과 낙동강 하구 인근에서 자생하는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자원봉사를 통해 지역 생태계 보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이 전 지구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만큼 에어부산도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차세대 항공기 교체와 환경보호 정책 수립을 통해 친환경 항공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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