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雪)에 비치는 반사광 눈(眼) 건강 위협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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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겨울을 맞아 스포츠고글과 함께 운전용 안경렌즈 등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눈(雪)에 비치는 반사광은 물론 눈(眼)에 직접 닿는 직접광 노출 증가에 따라 눈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다 보니 예방 차원에서 이들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모습이다.

13일 안경렌즈업계 따르면 본격적인 스키시즌 도래와 함께 눈 건강 보호를 위해 스포츠고글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여름철에 비해 햇빛이 약해지는 겨울이 오히려 더 눈 건강에 주의해야 하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실제 겨울이면 우선 공기가 차고 건조한데다 강한 바람도 자주 불어 눈에 직접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또 여름에 비해 자외선지수가 낮아지지만 태양 고도가 낮아 직접광 노출은 더욱 증가하는 시즌이다.

무엇보다 스키장이나 눈썰매장, 눈길 산행 등 겨울철 외부 활동 시 눈(雪)에 의한 반사광으로 자외선 노출이 크게 늘어나는 계절이 겨울이다.

안경렌즈업계에서도 겨울철 눈 건강 위협요소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스포츠고글 등 제품 착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고글 전용 안경렌즈는 자외선 등 유해광선 차단 뿐만 아니라, 강한 바람과 찬 공기를 막아주고 얼굴에 압착돼 있어 스키 등 각종 격한 활동으로부터 눈을 보호해준다”며 “일반 선글라스는 이런 운동시 쉽게 벗겨지고 파손되어 눈 주변에 2차 부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고글 선택 시 안경원에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얼굴과 압착력이 좋은지 등의 여부를 잘 살펴야 한다”며 “케미렌즈 등에서 생산 공급하는 스포츠고글 전용 안경렌즈는 자외선 차단력도 뛰어나 자외선 최고 파장대 400나노미터에서 99% 이상 차단 할 수 있어 스키장, 설산 등 눈으로부터 반사되는 자외선 차단에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

또한 겨울철 눈길 야간 운전이 늘며 투과율이 높고, 자외선 등 유해광선 차단이 좋은 드라이빙 렌즈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미끄럼 현상이 연중 최고 수준이고 특히 야간에는 전방 시야 확보도 쉽지 않다 보니 안전 운전을 위해 기능성 렌즈 착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 국내 한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겨울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6~8시와 오후 4~8시 사이에 보행자 차량 사고가 최대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케미렌즈에서 선보이고 있는 ‘X-드라이브’ 렌즈나 데코비전의 ‘니덱 드라이브 렌즈’ 같은 기능성 렌즈의 경우 눈길 야간 운전자의 안전을 고려해 개발됐다”며 “빛의 난반사와 눈부심으로 야기되는 안구 피로를 줄이고, 보다 깨끗한 시야를 제공할 수 있는 제품들로 야간 선명한 시야 확보로 눈의 피로감을 줄여 안전 운전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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