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자 식품업계가 이색 팝업스토어를 잇따라 열면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농심과 하림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롯데리아는 불고기버거 출시 30주년을 기념한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코카콜라는 아르떼뮤지엄과 협업 다음달 4일까지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편집자주]

서울 마포구 윤디자인빌딩에 열린 농심의 라면 팝업 전시회 <사진=농심>
서울 마포구 윤디자인빌딩에 열린 농심의 라면 팝업 전시회 <사진=농심>

농심, 홍대서 ‘안성탕면체’ 홍보 팝업 열어

농심은 서울 마포구 윤디자인빌딩에서 라면 팝업 전시회를 열고 있다.

팝업은 ‘파스타랑 안성탕면 한글잔치’를 주제로 이번달 27일까지 진행된다. 라면에 대한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 농심의 과거와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거대한 안성탕면 패키지 모형으로 장식한 빌딩 안으로 들어가면 윤디자인과 농심이 개발한 한글서체 안성탕면체를 활용한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하고 있다.

또 농심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농심 히스토리관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안성탕면체 체험존, 포토존 등을 운영한다.

빌딩 1층에서는 농심의 건면 신제품인 ‘파스타랑’을 선보이며 사전 신청 인원을 대상으로 무료 시식 기회를 제공한다.

농심 관계자는 “젊은 소비자와 더 친밀하게 소통하기 위해 팝업 전시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하림, 팝업서 반려견용 자장면 선보여

하림산업과 하림펫푸드는 반려견들을 위한 레스토랑 팝업스토어를 경기도 하남 스타필드에서 지난 14일 열었다. 더미식과 더리얼 브랜드를 콜라보한 반려견 전용 자장면인 더리얼 유니자장면을 소개하는 레스토랑이었다.

더리얼 유니자장면은 하림펫푸드가 펫휴머니제이션(인간화)과 100% 휴먼그레이드 철학을 바탕으로 하림산업의 더미식 유니자장면과 콜라보한 반려견 전용 제품이다.

하림산업의 더미식 유니자장면은 지난 4월 출시된 상온 밀키트 간편식이다. 지난 9월에는 뜨거운 물과 전자레인지 만으로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더미식 유니자장면 한그릇도 나왔다.

하림펫푸드는 돼지고기를 곱게 다지고 캐롭파우더와 함께 볶아내고 옥수수면으로 실제 면 모양을 만들었다.

더미식 유니자장면 한그릇처럼 컵 용기에 디자인돼 흡사 사람의 자장면을 먹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는 설명이다.

하남 스타필드 1층 중앙 메인홀에서 20일까지 운영된 이 팝업스토어에서는 강아지와 함께 방문하면 더리얼 유니자장면을 시식할 수 있었다.

또 하림산업 더미식과 하림펫푸드의 더리얼 전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하림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반영해 색다른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30주년 기념 팝업

롯데GRS는 롯데리아 불고기버거 출시 30주년을 맞아 지난달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팝업 스토어 불고기 랩 9222를 열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불고기버거의 역사와 미래를 트렌디한 공간을 통해 알렸다.

롯데리아의 불고기 버거는 1992년 출시 이후 10억개가 넘는 누적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부동의 판매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팝업 스토어 불고기 랩 9222는 불고기버거와 함께한 30년을 축하하며 다양한 체험 공간을 통해 과거·현재·미래 시간대별 콘셉을 담아 롯데리아 브랜드의 경험을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불고기 랩 9222의 네이밍은 이번 메인 테마인 롯데리아의 불고기버거를 명칭한 불고기,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신선한 요소들로 이루어진 공간인 랩(LAB), 불고기버거 출시일인 1992년부터 현재 2022년까지 30년을 의미한다. 여기에 코드명과 같은 숫자 네이밍을 통해 팝업스토어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9222를 조합했다.

팝업스토어 공간은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과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불고기버거의 30년을 과거·현재·미래 시간대별로 분류해 매장을 구성했다.

이에 더해 롯데리아는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유리 전사, 디제잉클래스 등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롯데GRS 관계자는 “불고기버거는 K-대표버거이자 롯데리아의 버거 판매량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표 장수 제품”이라며 “팝업스토어를 통해 불고기버거의 헤리티지 전달과, 스페셜 버거, 미출시 제품까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추억과 기억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코카콜라, 미술관과 협업한 팝업 오픈

코카콜라는 글로벌 플랫폼 코카콜라 크리에디션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선보이는 코카콜라 제로 드림월드 출시를 기념해 지난 23일 팝업을 오픈했다.

코카콜라 크리에디션과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이 협업한 드림월드 팝업은 이달 초 출시한 콜라 제로 드림월드의 국내 출시를 기념하기 위한 공간이다.

아르떼뮤지엄으로 잘 알려진 디스트릭트(d’strict)와 함께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꿈의 세계를 일상 속에서 마법처럼 겪을 수 있는 독창적인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고자 마련했다.

드림월드 팝업은 디스트릭트의 ‘영원한 자연’이라는 테마를 접목해 꿈의 세계를 표현한 독창적인 미디어 아트로 구성됐다.

코카콜라 제로 드림월드를 보다 감각적으로 만나볼 수 있는 체험존과 함께 총 4개 테마 공간(비치·정글·썬더·코카-콜라)을 통해 진짜 꿈의 세계를 거니는 듯한 압도적이면서도 황홀한 몰입의 경험을 선사한다.

이 팝업은 다음달 4일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약하거나 현장 대기를 통해 입장이 가능하다.

다양한 이커머스 채널과 코카콜라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사전 예약 없이 언제든지 입장 가능한 패스트트랙 티켓 증정 이벤트에도 응모할 수 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코카콜라제로 드림월드는 이색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코카콜라 크리에디션의 새로운 프로젝트”라며 “빛과 소리가 만들어내는 독창적인 꿈의 세계를 담아낸 디지털 미디어 아트를 통해 일상 속 꿈과 같이 황홀해지는 몰입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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