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ZKRG와 합작회사 설립...수출 박차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두산퓨얼셀은 중국 ZKRG Smart Energy Technology CO. Ltd(이하 ZKRG)에 대규모의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합작회사(JV)를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ZKRG는 중국에서 열병합발전(Combined Heat & Power, CHP)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9월 중국 포산시 난하이 지역에 두산퓨얼셀의 440kW 수소연료전지 4대를 공급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퓨얼셀은 총 105MW 수소연료전지를 중국에 단계적으로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 중 50MW는 완제품 형태로 2024년까지, 55MW는 부품 형태로 2026년까지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는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중국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장 조성 지원, 사업 기회요소 발굴 및 판매 등에 협력하기로 했으며, 우선적으로 중국 광동성에서 추진 예정인 ‘탄소배출 없는 병원 시범사업’에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이 친환경에너지 수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분산형 지역난방 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계약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광동성, 허베이 시티 클러스터 등에서 열병합발전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니즈가 높아 열과 전기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두산퓨얼셀의 인산형연료전지(PAFC)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는 “ZKRG는 두산퓨얼셀이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를 수출하는 데 협력한 파트너로서 양사 간 신뢰와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시너지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중국에 수소연료전지 공장을 세우고 서비스법인을 설립해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중앙정부는 지난 3월 ‘수소에너지 산업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완전한 수소산업 기술혁신 체계와 그린수소 공급체계를 갖추고 2035년까지 다양한 수소 활용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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