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상태로 적정 보험가입액 산출 가능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코리안리재보험은 지난달 20일 재정평가모형 개발에 성공, 이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재정평가모형은 생명보험사에서 사망보험 설계 시 보험대상자의 경제수준, 업종 등의 정보를 점수화해 재정상태에 따른 적정 보험가입금액을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고액 사망보험금을 목적으로 하는 보험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생명보험사는 보험가입자의 재정능력 평가기준 수립을 금융당국으로부터 권고 받아왔다.

이와 관련해 생명보험사에서 지속적으로 자문을 요청받은 코리안리는 생명보험사의 니즈에 맞는 자체 시스템을 개발키로 하고 지난 2020년 1년여의 시간에 걸쳐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재정평가모형은 입력정보의 중요도에 따라 다양한 규칙을 적용, 재산 가치의 미래 상승분을 반영하는 등 산출되는 값이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지표가 될 수 있도록 구축했다.

또한 사용자 지식수준에 관계없이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도 결과도출이 가능하도록 개발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처럼 보험계약자의 재정정보에 따른 보험 가입금액 산출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는 세계 재보험사를 통틀어 최초다. 코리안리는 개발기술 권리보호와 공신력 확보 차원에서 특허 등록을 진행했다. 2020년 7월 특허 출원해 심사를 거쳐 지난 10월 20일 최종적으로 특허를 획득했다.

서비스 개발을 기획·진행한 안혜윤 코리안리 국내생명보험팀 파트장, 김우조 수석언더라이터는 “보험사 담당자들이 보험가입자의 재정수준 평가기준 수립을 위한 자료가 부족해 곤란을 겪는 것에서 착안했다”며 “기존에는 개인 소득, 법인 재무제표와 같은 계량자료만 참고했다면 코리안리의 재정평가모형은 수치화돼 있지 않은 비계량자료까지 점수화해 고객들에게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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