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72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29.5% 증가한 실적이다.

매출은 4964억원으로 21.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376억원으로 238.9% 급증했다.

매출은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유럽 매출이 증가했고 아시아와 중남미 등에서 램시마와 허쥬마의 처방이 확대되면서 매출액이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증가는 수익성이 좋은 램시마·램시마SC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개선됐다.

램시마SC는 올 3분기까지 1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3분기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의 170%를 달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환자 내원 치료 부담 완화와 자가투여 편의성을 지닌 램시마SC만의 강점이 주목을 받으면서 처방 확대가 이뤄졌다. 듀얼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마케팅을 통해 램시마 처방도 함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램시마 및 램시마SC는 올 2분기 독일에서 51%의 점유율을 기록해 전년 대비 20%p 증가했고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각각 56%, 6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핀란드, 체코 등 유럽 주요 5개국 외 지역에서도 램시마SC 처방이 확대됐다.

유방암, 위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처방이 확대된 점도 이번 분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허쥬마는 아시아, 중남미를 비롯한 글로벌 전역에서 처방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학회에서의 우호적인 분위기가 처방 확대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 지역에서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가면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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