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한국리스크관리학회, 디지털혁신 비전 세미나 개최

디지털전환을 통한 사업모형 혁신 표<자료=보험연구원>
디지털전환을 통한 사업모형 혁신 표<자료=보험연구원>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성장성, 수익성의 추세적 하락에 빠진 보험업계가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선 디지털전환을 통한 산업효율성 제고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보험연구원과 한국리스크관리학회는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보험산업의 디지털혁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10일 오후 ‘보험산업 디지털혁신의 비전과 추진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보험산업 디지털전환을 위한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산업 디지털전환의 필요성을 논의하고 해외 주요 보험회사의 디지털전환 추진 사례를 분석해 국내 보험산업 디지털전환을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현재 보험산업은 성장성, 수익성의 추세적 하락에 직면해 있다. 2010년대 들어 주력상품의 신계약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이는 등 최근 10년간 보험산업의 당기순이익은 정체돼 있다. 금융민원 중 보험민원이 가장 큰 비중을 나타내는 등 소비자신뢰 저하 역시 고민거리다.

이에 황 연구위원은 보험산업의 디지털전환을 통해 정보비대칭성을 완화하고 사업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보 수집 및 분석 고도화, 경제주체 간 정보 교환 촉진 등을 통해 정보비대칭성을 완화해 산업효율성을 제고하고 소비자신뢰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 사례의 경우 새로운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 프로세스를 확립하고 교육 및 조직문화 개선을 통한 임직원의 디지털역량을 강화에 나서는 중이다. 또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플랫폼 전략을 통한 성장 및 확장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그는 국내 보험사의 경영과제에 대해 “중장기 경영전략과 디지털전환과의 관계를 명확히 하고 디지털전환 추진전략 수립 및 실행에 있어 투명성을 높여 일관성 및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뒤를 이어 ‘디지털판매채널의 성장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상원 한화생명 팀장은 한화생명의 다이렉트 판매채널을 중심으로 한 DTC 플랫폼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DTC는 ‘Direct to Consumer’의 약자로 소비자와 직접 접촉하는 마케팅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시대에 손해보험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황성환 신한EZ손해보험 실장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보험산업 변화에 대해 살펴보고 이에 따른 손해보험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성장동력,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선결돼야 할 정책적 과제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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