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인력 양성 허브 교육생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인력 양성 허브 교육생들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L하우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보건기구(WHO)의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에 힘을 보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에 위치한 안동 L하우스에서 WHO 인력 양성 허브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백신 생산공정 교육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연세대학교 K-NIBRT사업단, 아시아개발은행(ADB)이 공동 추진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WHO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 허브로 단독 지정함에 따라 중·저개발국 백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교육에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시아개발은행(ABD) 역내 개발도상국 중 12개 국가에서 온 26명의 교육생이 대한민국 1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탄생한 생산시설을 직접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생들은 안동L하우스에서 백신 원액·완제 생산시설, 품질관리시험실 등을 직접 견학하며 대한민국의 우수한 백신 생산 공정을 체험했다.

특히 안동 L하우스는 국내 백신 제조 시설 중 최초로 유럽 EMA(유럽의약품청)가 승인하는 EU-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획득했고 WHO를 포함해 여러 규제기관의 GMP를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인정받은 바 있다.

교육에 참여한 방글라데시에서 온 모자히두르 라하만(Mozahidur Rahaman)씨는 “이론으로만 경험한 백신들이 생산되는 글로벌 수준의 생산시설을 직접 눈으로 보는 갚진 시간이었다”며 “오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바이러스가 등장하는 미래에는 더 많은 사람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다는 자극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글로벌 바이오 인재 양성은 백신 분야의 주체들의 책임이자 새로운 팬데믹으로부터 인류를 지키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노력”이라며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국내외 바이오 인재들의 성장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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