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 테마 8대 환경경영 전략 발표

<사진=삼성SDI>
<사진=삼성SDI>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삼성SDI는 3일 '기후 변화 대응'과 '자원 순환'의 2개 테마 아래 8대 세부 과제들을 선정, 중점 추진함으로써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환경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SDI는 올 초 최윤호 사장 취임 이후 '2030년 글로벌 Top Tier 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초격차 기술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우위의 질적 성장과 함께 ESG 경영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한 바 있다.

삼성SDI는 RE100 이니셔티브에 가입하며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을 전하며,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헝가리와 톈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사업장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재생에너지 인증서를 구매하거나 녹색 요금제(Green Premium), 재생에너지공급계약(PPA, 전기 생산자와 소비자 간 전력 직거래), 사업장 내 태양광발전설비 설치 등 활용 가능한 다양한 방안을 동원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온실가스 주요 배출 원인은 LNG라며, LNG보일러를 전기보일러로 대체하고, 드라이룸 내 제습기의 스팀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소각설비(대기방지시설)를 LNG 미사용 흡착설비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공정에서 방출한 폐열을 회수하거나 재활용하여 2050년까지 LNG 사용원단위(매출 1억원 당 LNG사용량)를 크게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EU에서는 탄소중립목표 달성과 지속 가능한 배터리를 위한 'EU 배터리 규제(안)' 법제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규제(안)이 발효되면 단계적으로탄소발자국 공개 의무화 및 배출량 등급화를 실시한 뒤, 궁극적으로는 배출량까지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이러한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발자국 산정을 위한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배터리의 제조 전부터 폐기까지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 탄소발자국 인증 제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SDI는 지난 2019년 기흥사업장의 통근 버스를 친환경 전기 버스를 도입한 사례를 예로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회사가 보유 또는 임차한 업무용 차량을 무공해 전기차로 전환하고, 후에 점차 늘어나는 폐배터리 또한 리사이클링 확대를 통해 재활용 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사업장 폐기물 매립을 최소화하고, 사업장 용수 사용량을 대폭 절감,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 등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여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SDI는 지난 1월 ‘환경경영TF’를 발족 이후 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2월에는 기획팀 내에 있던 ‘ESG 전략그룹’을 CFO직속 조직인 ‘지속가능경영사무국’으로 재편했다.

매 분기마다 지속가능경영협의회를 개최하여 대표이사가 직접 진척사항을 점검하는 등 '親환경경영' 추진에 속도를 높여 나가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환경경영 관련 모든 활동들을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소통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親환경경영은 미래 세대를 위해 기업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회적 책임이자 삼성SDI가 2030년 글로벌 Top Tier 기업이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기업 경영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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