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롯데면세점은 제주항공 기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오는 12월 1일부터 제주항공 기내면세점 위탁운영을 시작한다. 사업 기간은 계약일로부터 최대 7년이다.

지난 28일 열린 계약식에는 김주남 롯데면세점 한국사업본부장과 고경표 제주항공 커머셜본부장이 참석했다.

롯데면세점은 세계 2위 면세사업자로서의 상품(MD) 소싱 능력을 바탕으로 내국인 고객이 선호하는 위스키와 와인 등 주류 브랜드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또 화장품과 담배, 액세서리, 건강식품 등 다채로운 카테고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한정판 위스키 등 독점 상품을 기내면세점에 공급하여 색다른 면세쇼핑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제주항공 기내면세점 사업을 통해 연평균 160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제주항공 기내면세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 FSC(Full Service Carrier, 대형항공사)의 기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신규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국내 1위 LCC사업자로 내년 하반기 누적 탑승객 1억명 돌파가 예상된다. 총 38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내국인 해외여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에 제주항공 기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여 고객을 맞이하게 됐다”며 “성공적인 기내면세점 운영을 통해 양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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