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험 협정으로 해외 프로젝트 수주지원 강화
신시장 프로젝트 수주 활력…전략산업 육성 박차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22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에서 열린 美수출입은행과의 재보험 협정 체결식에서 Reta Jo Lewis 美수출입은행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무보>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22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에서 열린 美수출입은행과의 재보험 협정 체결식에서 Reta Jo Lewis 美수출입은행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무보>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K-SURE’)는 22일 현지시간 기준 미국 뉴욕에서 미국 수출입은행(이하 ‘US EXIM’)과 韓·美 공급망 재편 대응에 협력하고 신산업·전략산업 프로젝트를 공동 지원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정은 최근 韓·美 경제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양국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금융지원 폭을 넓히고, 韓·美 대표 정책금융기관 간 재보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보험은 다양한 국가의 기업이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주된 금융기관이 1차적으로 금융을 지원하고, 금융지원 금액 일부를 다시 다른 국가 금융기관이 분담해 위험을 분산하는 방식(One-Stop Co-Financing)이다.

K-SURE는 이번 재보험 협정으로 체계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게 된다. 또한 중남미 통신 산업 구축 프로젝트 지원과 반도체·이차전지 등 공급망 재편 대응과 전략산업 육성 및 수출에 대한 활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지역 신재생 에너지 등의 프로젝트 지원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K-SURE는 글로벌 정책금융기관과의 공동 금융지원 수단을 다양화하고 유연한 리스크 분담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지원 기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K-SURE는 지난 4월부터 US EXIM과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의 수출위험을 담보하는 중장기수출보험을 협정 대상 제도로 정하고 공동 지원하는 주요 산업분야 등을 선정했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이번 협정체결로 공적수출신용기관(Export Credit Agency)으로서 중남미·아프리카 등 제3시장 지원역량을 한층 확장시키며 더욱 탄탄한 韓·美 경제협력에 기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반도체·신재생에너지와 같이 부가가치가 높은 전략산업 분야에서 프로젝트 수출길을 넓혀 나갈 긍정적인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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