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국내 주택 시장 하락폭 확대 가능성
주요 요인은 금리, 정책, 심리 등으로 분석

<사진=NH투자증권>
<사진=NH투자증권>

[현대경제신문 최윤석 기자] NH투자증권은 ‘하반기 주요 이슈 점검 및 시장 전망’ 부동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22년 하락국면으로 전환되고 불확실성이 많은 부동산 시장 이슈를 점검하고 하반기 이후를 전망하기 위해 발간됐다.

보고서에선 현재 국내 주택 시장은 하락 국면 전환, 전세의 월세화, 거래량 급감으로 볼 수 있으며,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하락폭이 확대할 가능성이 크고 이러한 흐름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향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주요 변수는 금리, 정책 심리를 꼽았다.

특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금리로 보았다. 과거에는 금리와 집값의 인과관계가 직접적이지 않았으나 최근 예상보다 빠르고 높은 폭의 금리 인상은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말까지 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으며 금리 변동기 구간 동안 거래 절벽 분위기가 지속될 것이고 금리 적정 수준을 찾아가고 인플레이션 이슈가 해소되는 시점까지 집값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공급 대책 중 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와 1기 신도시 재정비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달 중 재건축부담금 세부 감면안이 발표되고 연내에 안전진단 제도개선을 착수할 예정으로 규제로 주춤했던 단지들의 사업 추진 동력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하였지만 법 개정의 필요한 사안이 많아서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보현 NH WM마스터즈 자문위원은 “주택시장의 침체가 얼마나 지속될 지는 금리와 정책 변동으로 인하여 장기 예측이 어렵고 전반적으로 거래 감소 분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역별, 상품별로 하락폭의 차별화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유나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재건축 규제 완화, 다주택자 세제 혜택 등 집값을 상승시킬 만한 요인이 존재하긴 하나 반등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는 전국 WM센터에 배포됐고 WM센터의 담당 어드바이저를 통해 문의하면 계좌정보 확인 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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