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이동 편의성 눈길, 생활 인프라도 충분

<사진=현대건설>
<사진=현대건설>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전국 부동산 시장이 냉각기에 접어든 상황에서도 SRT, KTX, 경부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주변 분양 물량에 시장 관심이 커지고 있다. 수도권으로 이동 편의성이 높고 생활 인프라 또한 충분해 잠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RT, KTX역이 가깝거나 경부고속도로 IC(인터체인지)에 인접한 경기 남부권(화성·광명·오산·의왕)에만 9월 중순 이후 8000여 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서울 근교에 자리하고 있음에도 광역교통망 이용이 용이, 주변 도시로 출퇴근이 수월해 직주근접을 고려하는 수요층으로부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아울러 역이나 IC주변으로 쇼핑과 문화, 편의시설 등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는 점 또한 매력적인 요소로 거론된다.

특히 최근 들어선 전철 노선 2개 이상을 이용할 수 있거나 예정된 역세권 단지가 늘며 수혜 단지 중심으로 시세 또한 높게 형성돼 있다.

KB리브부동산에 따르면 8월 말 기준 SRT동탄역 인근 화성 오산동 3.3㎡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566만원으로 화성시 평균(1807만원)과 비교 큰 차이를 보였다. KTX광명역이 위치한 일직동도 3728만원으로 광명시 평균(2948만원)을 웃돌았다.

업계 관계자는 “광역교통망이 부동산 미래가치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며 “특히 신안산선 및 경강선이 연결될 광명역과 GTX-A, 동탄인덕원선, 동탄트램, 버스 등이 원스톱으로 연결되는 동탄역 일대가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추석 이후 광역교통망 주변 지역에 분양 예정인 단지들 중심으로 수요자 관심도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9월 동탄역세권에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을 공급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은 지하 4층~지상 39층, 4개동으로 전용면적 84㎡ 위주 400실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2023년 말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공사가 끝나면 지상부에는 공원 등이 조성돼 약 500m 떨어진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광명시에서는 광명1R구역 주택개발 아파트를 비롯해 대단지 3곳이 연내 공급 예정이다.

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광명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베르몬트로광명’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6~102㎡, 총 3344가구 규모로 이 중 72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GS건설과 SK에코플랜트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인덕원자이SK뷰’를 14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20개 동 총 2633가구의 대단지이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39~112㎡ 89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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