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적인 안목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 성공
인프라 투자로 까지 투자 영역 확대
하버드 비지니스 스쿨 박현주 리더십 주목

미래에셋센터 <사진=연합>
미래에셋센터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최윤석 기자]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대체투자 운용 부문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어 국내 최대 운용사로서 도약할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선제적인 안목의 부동산 투자

상해 푸동 지역에 위치한 미래에셋타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상해 푸동 지역에 위치한 미래에셋타워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부동산 투자는 국내 투자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그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2006년 인수한 미래에셋타워의 경우 동방명주, 시티그룹타워, 월드파이낸스센터 등이 위치한 중국 상해 핵심지역에 위치해 현재 매입 가격 대비 4배 이상인 1조 3천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그 외 글로벌 탑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의 시드니, 한국 사업부문과 페어몬트의 하와이, 샌프란시스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등 국내 기관 투자자들에게 해외 우량 자산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4년 국내 최초 PEF(Private Equity Fund)와 부동산펀드를 선보인 이후 2009년에는 업계 최초로 해외 투자 인프라펀드(SOC)를 출시하는 등 일찍이 선제적으로 대체투자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투자 자산에 있어서도 우량 오피스빌딩에서부터 물류센터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어 2016년 미국 최대 규모의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이 20년 이상 장기 임차 계약을 맺어 꾸준한 현금 흐름이 예상되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소재 프라임 오피스 빌딩 4개동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펀드’는 공모로 3,000억원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감했고 기관투자가 대상이었던 부동산펀드를 공모로까지 확장해 호주 수도 캔버라의 정부기관들이 밀집한 시빅(Civic)지역 중심부에 위치한 호주 연방정부 교육부 청사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호주부동산공모펀드’를 2017년 3월 1400억 규모로 공모를 완료했다.

자산 매각도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2019년 6월 독일 프라임 오피스 Taunusanlage 8 빌딩의 내부수익률(IRR)은 25%를 넘었고, 같은 해 12월에는 독일 쾰른 시청사를 5억 유로에 육박하는 매각차익으로 계약했다. 최근에는 미국 중부 및 남부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 세 곳에 투자하는 공모부동산펀드를 출시해 완판되는 등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투자 역량을 바탕으로 해외 우량 자산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인프라 투자까지 영역을 확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투자한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그린우드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창고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투자한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그린우드에 위치한 아마존 물류창고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체투자는 이전 해외 오피스 투자 펀드 공모 성공에 힘입어 기존 오피스 생활거주를 넘어 인프라까지 확대됐다.

지난 2020년 10월 중부 및 남부 소재 아마존 물류센터 세 곳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공모펀드16호’를 모집했고 시작 직후 완판했다. 투자대상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임대면적 전체를 사용하는 미국 인디애나,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물류센터 세 곳으로부지 선택부터 설계까지 아마존이 관여했으며 글로벌 물류시설 개발업체인 스캐넬이 개발, 모두 올해 준공됐다. 물류업체가 상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배송 마지막 구간인 라스트 마일(Last-mile) 물류시설로, 배송시간 단축을 위한 아마존 물류 시스템의 핵심으로 꼽힌다.

해당 투자대상은 아마존이 12년간, 최장 연장 시 최대 27년간 장기 임차로 계약돼 안정적인 임대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매년 고정된 요율로 임대료가 상승하며 부동산세, 보험료 및 관리비를 임차인이 부담하는 트리플 넷(Triple Net) 구조이며 환헤지를 실시하지 않아 수익이 달러화에 연동되는 특징이 있다.

이어 지난 2021년 12월 상장한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또한 미국, 서유럽 등 주요 선진국 핵심 지역에 위치한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및 오피스 부동산을 투자대상을 삼아 안정성과 수익성,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09년 호주 빅토리아주 담수화 시설물 민간투자 사업을 시작으로 태양열 발전소, 호주 고속도로 이스트링크 프로젝트 등 해외로 투자를 다각화해 왔다. 스페인 내 주요 도로, 병원, 경전철 등에 투자하는 인프라 사업도 1,300억원 규모로 투자하고 있다.

이외에도 PEF 분야에서 2011년 ‘타이틀리스트(Titleist)’, ‘풋조이(FootJoy)’ 등을 보유하고 있는 아쿠쉬네트(Acushnet)를 인수해 국내 금융사 최초로 세계 1위 브랜드를 인수한 기념비적인 사례를 남긴 한편, 5년 만에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하며 성공적인 자금 회수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에서 주목하는 박현주 리더십

이 같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성과는 해외에서 먼저 주목했다.

앞서 2010년 4월 하버드에서는 미래에셋과 박현주 회장을 조명해 아시아 자산운용사로는 최초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HBS)의 케이스 스터디 주제로 채택됐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은 대기업 계열 금융사가 대부분인 한국 금융 시장에서 뮤추얼펀드를 도입하고 적립식펀드 대중화를 통해 새로운 투자 문화를 창조하고 국내 최초의 해외투자펀드와 부동산펀드, PEF 등의 영역에 진출하는 등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 것을 크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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