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신임 총지배인에 피터 힐드브랜드(Peter Hildebrand·사진)를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피터 힐드브랜드 총지배인은 호주 퀸즐랜드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이후 럿거스 대학교에서 EMBA를 이수했다.

그는 호텔업계에 입성하게 된 계기에 대해 “처음에는 순진하게도 호텔의 화려함에 매력을 느껴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지만 계속 호텔업에 뿌리내린 계기는 바로 호텔에서 일하며 만나온 사람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1988년 호주 하얏트 리젠시 생추어리 코브에서 벨맨으로 처음 하얏트와 인연을 맺은 그는 이듬해 홍콩 하얏트 리젠시와 그랜드 하얏트에서의 하얏트 기업 트레이닝 코스를 시작하며 호주, 싱가포르, 중국 등지의 호텔에서 마케팅, 세일즈, 경영기획 등으로 경력을 쌓았다.

2006년 하얏트 온더 번드 상하이의 오프닝과 함께 3년 동안 호텔 매니저를 역임한 후 더 웨스틴 푸저우에서 처음 총지배인의 역할을 시작했다.

이후 총지배인으로서 7년 동안 W 홍콩을 이끈 후 2018년도 파크 하얏트 선전 오프닝 팀에 총지배인으로 합류하며 다시 하얏트와의 인연을 이어 나갔다.

2019년에는 파크 하얏트 선전의 성공적인 오프닝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호텔 개관 2년 만에 15개의 호텔 어워즈를 수상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힐드브랜드 신임 총지배인은 “호텔은 사람 지향적인 산업”이라며 “같이 일하는 사람들을 보며 영감을 얻고 리더로서 그들이 성장하는 것을 볼 때 가장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가장 큰 목표는 동료들이 서로를 배려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의 장소로 남아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명성을 더욱 널리 알리고 시장을 선도하는 특급 호텔로 만드는 것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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