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연결 영업익 6,059억원·세전순이익 6,268억원
"리스크 관리와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2분기 실적 선방"

 
 

[현대경제신문 최윤석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연결 기준 (잠정)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2.9% 증가한 3,213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세전순이익은 3,542억원, 순이익은 2,635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각각 29.9%, 33.7% 증가했다.

각 부문 별 실적에선 IB 전체 수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1,064억원을 기록했고 기업금융 수수료 수익이 812억원, 기업여신수익이 252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1,338억원을 기록했고 해외주식을 포함한 해외물 수수료 수입이 385억원으로 그 비중이 사상 최대치인 28.8%까지 확대되며 수익에 기여했다. 또한, 연금 잔고는 25조 3,000억원을 기록해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의 실적에서는 2분기 세전 순이익은 64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13.3% 증가했다.

다만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6,059억원, 세전순이익 6268억원, 순이익이 46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28.7%, 2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호실적에 대해 미래에셋증권은 "미 연준의 연속된 자이언트 스텝,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인한 공급망 차질 발생 등 국내외로 비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됐지만 선제적으로 다각화해온 사업구조 및 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한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경제성장이 둔화될 전망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강조한 바 있다.

최근 한국신용평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5대 대형증권사 중에 미래에셋증권은 2022년 3월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금융 비중이 가장 낮은 45% 수준을 나타내며 경쟁사 대비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입증했다. NCR(순자본비율) 역시 2022년 3월말 기준 2,198.2%를 기록하며 대형증권사 중 유일하게 2,000%를 넘겼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최대 자본능력을 활용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손익 구조를 달성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주주환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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