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셀트리온제약은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인 ‘도네리온패취(성분명 도네페질·사진)’를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도네리온패취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보건복지부 약제 급여 상한금액 고시에 따라 이날부터 건강보험급여 적용이 시작됐다.

도네리온패취는 하루 1회 복용하는 경구제와 달리 주2회 부착으로 치매환자의 복약순응도를 개선하고 보호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도네페질 패취제이다.

약물이 위장관을 통해 빠르게 흡수되지 않고 피부를 통해 서서히 흡수되면서 혈중약물농도 변동폭이 낮아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투여가 가능하다.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도록 해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며 치매의 속도를 늦춰주는 역할을 한다.

도네리온패취는 한국,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 4개국에서 약 400명의 경증 및 중등증 알츠하이머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3상 결과 유효성을 확보했다.

특히 경증 및 중등증의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에게서 기억, 언어, 재구성, 행동, 지남력 등을 다루는 대표적 표준 도구인 ADAS-cog(Alzheimer's Disease Assessment Scale–Cognitive Subscale) 평가에서 경구용 도네페질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은 3300억원 규모다.

이중 도네페질 성분이 80% 수준인 2600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약의 효능효과 만큼이나 복약 순응도와 편의성 향상을 강조하는 알츠하이머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가겠다”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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