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추위서 단독 후보로 추천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저축은행 업계 자산규모 6위 애큐온저축은행을 이끄는 이호근 대표(사진)가 사실상 연임을 확정지었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 22일 오전 본점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이호근 현 대표이사를 최고경영자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고 공시했다. 이 대표는 조만간 주주총회 선임절차를 거친 뒤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 대표의 임기는 1년이 유력하다.

이 대표를 후보로 제안한 이현석 임추위 위원장은 추천 이유에 대해 “지난 3년간 디지털화와 업무혁신을 통해 비대면 채널 자산을 증가시켰으며 모기지 사업 영역 확장, 애큐온캐피탈과 기업여신 협업을 바탕으로 자산을 5조원으로 끌어올리는 등 금융산업의 역량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애큐온저축은행은 이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 2020년부터 자산이 급격히 늘며 당기순이익이 급증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9년 2조3,532억원 수준이었던 애큐온저축은행의 자산은 2020년 3조 4,993억원에서 지난해 5조 542억원으로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에는 5조 6,059억원을 기록하며 6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외형성장에 당기순이익도 급증했다. 지난 2019년 281억원에 그쳤던 애큐온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621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하며 외형 확대와 수익 증가를 이뤄냈지만 건전성 관리에 대한 부담도 커진 점은 향후 과제로 꼽힌다.

지난해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5%로 전년 동기(4.02%) 대비 1.07%포인트 하락했지만 고정이하여신 여신 자체는 1,414억원에서 1,537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정상 채권보다 주의가 필요한 요주의여신은 지난 2019년 1,465억원에서 올해 1분기 4,613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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