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리오프닝의 훈풍에 힘입어 개장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올해 2분기 호텔과 카지노, 리테일 등 3개 부문에 걸쳐 총 52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극심했던 지난해 2분기(265억원)와 비교하면 두 배 가까운 성장세다. 지난 2020년 12월 개장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 해제에 이어 6월 들어 제주 무사증 제도 재개로 해외 직항 노선이 열리면서 전 부문에 걸쳐 매출 상승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148억원이던 매출은 5월 177억원에 이어 6월에는 장마철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196억원으로 상승했다.
이 같은 실적은 리오프닝 분위기 확산 이후 객실(224억원)과 식음(116억원)에서 모두 분기별 최대 실적을 올린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이와 함께 카지노부문에서도 6월 들어 15일부터 제주~싱가포르 직항 노선 재개와 함께 100여명이 넘는 싱가포르 VIP고객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드림타워 카지노에 방문하면서 전달 48억원이던 매출이 70억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제주 카지노업계에는 지난달 말 중국의 방역규제 완화가 전격적으로 이뤄지면서 머지않아 최대 큰손인 중국 VIP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드림타워 카지노의 로렌스 티오(Lawrence Teo)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해외 하늘길이 열리고 싱가포르와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으면서 카지노 실적이 반등하고 있다”며 “여름 성수기와 함께 대만과 일본 관광객들까지 방문할 수 있게 되면 괄목할만한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