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전력거래계약 체결, 발전소 2023년 완공 예정

한화큐셀이 2021년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168MW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큐셀>
한화큐셀이 2021년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168MW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큐셀>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한화큐셀은 미국 와이오밍주에 150MW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2023년 말까지 건설한 뒤 현지 에너지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내용의 전력거래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 이하 PPA)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PPA는 기업 등 전력구매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일정 기간 계약된 가격으로 전력을 거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사업은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사업 개발, 모듈 공급, 설계·조달·시공(EPC), PPA 체결을 포함하는 다운스트림 사업의 과정을 한화큐셀이 직접 수행하는 첫번째 사례다.

이번에 건설되는 발전소는 연간 약 350GWh(기가와트시)의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는데 이는 한국 가정용 기준 약 39만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생산된 전력은 현지 에너지 기업을 통해 전력 소비자에게 공급된다. 이 전력을 사용하는 기업은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이행 실적을 쌓을 수 있다.

최근 유럽,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RE100 이행 수단으로 PPA 계약 체결이 활발해지고 있고, 국내에서도 관련 제도가 마련돼 PPA 시장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9월 미국 텍사스에서 168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준공, 같은 해 11월 미국에서 380MWh(메가와트시)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단지 개발 착수 등 국내외 대규모 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한화큐셀은 발전소 사업과 분산 전원 사업 등을 포괄하는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발전소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해 청정에너지 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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