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수출신용기관·다자기구·민간보험사 전문가 60여명 참여
글로벌 경제 전망·러 경제제재 영향·에너지 전환・기후변화 등 현안 논의

7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국가위험 전문가 회의(Country Risk Specialist Meeting)’에서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 욘 프레스고 소렌슨(Jørn Fredsgaard Sørensen) 의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무역보험공사>
7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열린 ‘국가위험 전문가 회의(Country Risk Specialist Meeting)’에서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에서 세 번째), 욘 프레스고 소렌슨(Jørn Fredsgaard Sørensen) 의장(왼쪽에서 두 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무역보험공사>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K-SURE)는 7일 서울 웨스틴조선에서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진단하고 불확실성에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국가위험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번 유니언(Berne Union) 소속 미국·영국·일본 등 주요국 수출신용기관(Export Credit Agency, 이하 ECA), 다자기구(MIGA, ATI 등), 민간보험사(AXA XL, CHUBB 등)와 관련 전문가(법무법인 세종, Fitch Solutions, DNV 등) 등 60여명이 참석다.

7일 회의에서는 글로벌 경제 전망, 러시아 경제제재의 영향, 저소득국 공공부채 지속가능성,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주제로 전문가 패널 토론과 의견 발표가 진행됐다. 8일에는 기후변화 리스크, 포스트 팬데믹 국별위험 평가 방안 등의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인 피치 솔루션(Fitch Solutions)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한 주요국들의 금리인상,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중국 성장률 저하가 2022~2023년 세계 경제의 하방 압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K-SURE는 러시아 경제제재에 따른 무역사고 발행 현황과 보상 사례를 발표하며 타국 ECA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이번 회의의 의장인 욘 프레스고 소렌슨(Jørn Fredsgaard Sørensen)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웨비나(Webinar)로만 진행되던 회의가 K-SURE 창립 30주년을 맞아 서울에서 대면으로 진행되어 뜻깊다”며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불확실성에 대응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불안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키고 이에 대응한 각국의 긴축재정은 경제 구조가 취약한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리스크를 고조시키고 있다”며 “ECA·다자기구·민간보험사들과 협력을 강화해 기업들이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와 국가 위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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