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항공>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대한항공은 올해 1분기 매출 2조 8052억원, 영업이익은 788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0%, 533%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7044억원을 넘어서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여객노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3598억원 기록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여객 수요 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나, 해외 각국의 입국제한 완화로 점진적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화물노선 매출은 2조 1486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생산 및 물류망 차질, 고유가 상황 지속 등 대외 변수에도 조업 안정화 조치와 탄력적인 노선 운영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또 화물기 가동률 제고와 유휴 여객기의 화물노선 투입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대한한공은 향후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여객사업은 해외 각국의 입국 제한 완화 조치 확대로 여객 수요 회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여객 수요에 힘입어 항공 화물 공급 또한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및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 화물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에는 유동적인 노선 운영과 조업 안정화로 대응할 방침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차입금 감축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 2019년 말 814%이던 부채비율은 2022년 1분기 255%로 559%p 감소했다. 또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을 4조원 이상 보유하고 있다. 

대한한공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이익 창출을 기반으로 계속해서 차입금을 상환하고 재무 건전성 관리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