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5kg 미만 수하물·위탁수하물 미소지 고객 대상 우선탑승 제공 혜택

제주항공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 참여 캠페인 '그린트래블패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소비자 참여 캠페인 '그린트래블패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제주항공>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제주항공은 탄소배출 줄이기 활동에 고객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수하물 무게를 줄인 고객을 대상으로 그린트래블패스를 발급해 우선탑승 혜택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그린트래블패스 서비스는 5월 3일부터 시작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위탁수하물 없이 기내 휴대수하물 5kg 미만을 소지한 후 그린트래블패스 인증 카운터에서 그린트래블패스를 발급받은 뒤 항공기 탑승 시 제시하면 된다.

예컨대 제주항공 김포~제주 노선에 탑승하는 모든 승객이 수하물 1kg씩을 줄여 189명이 189kg을 줄일 경우 1편당 약 6.8kg의 연료를 줄일 수 있어 탄소배출 21.5kgCO2를 줄이게 된다.

제주항공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항공기 브레이크를 기존 스틸 브레이크에서 보다 무게가 가벼운 카본 브레이크로 교체해 항공기 무게를 줄이고, 엔진세척 등을 통해 비행효율을 개선하는 등 탄소배출 저감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항공기 브레이크 교체와 엔진세척으로 연간 약 771톤의 연료를 줄였으며, 탄소 저감량은 약 2435tCO2에 달한다. 내년 도입 예정인 B737-8도 기존 항공기 대비 약 13% 탄소 배출량 저감효과가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탄소배출 감량노력을 시작으로 항공기 무게감량 및 비행효율 개선 등 구조적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그린트래블패스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참여까지 이끄는 등 ESG 경영 실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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