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소재 2차 전지 제조 설비 수출업체 찾아 애로사항 청취
전기차·에너지 신산업 등 12대 신산업에 지난해 20조원 지원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 두번째)이 26일 충북 청주시에 소재한 ㈜엠플러스를 방문,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출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무역보험공사>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 두번째)이 26일 충북 청주시에 소재한 ㈜엠플러스를 방문, 경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수출 지원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무역보험공사>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K-SURE’)는 26일 충북 청주시 소재 2차 전지 제조 관련 장비 수출업체 ㈜엠플러스를 찾아 ‘수출현장 CEO방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애로를 살피고 무역보험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수출현장 소통 확대 목적으로 이뤄졌다.

엠플러스는 세계 최초 2차 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시스템 개발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소부장강소기업100으로 선정된 바 있다. 최근 2천억 원 규모의 장비 납품 거래를 수주하며 성장 발판을 다지고 있다.

엠플러스는 지난해 발주처의 발주가 지연되는 등 일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해외 2차 전지 공장 건설에 대한 장비 납품거래를 수주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K-SURE는 2017년부터 엠플러스에 수출신용보증을 통한 유동성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엠플러스의 안정적인 경영활동과 해외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코로나19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일부 제약조건에도 불구하고 18억원의 보증한도를 감액 없이 지원했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는 “지난해 예기치 않았던 수주 지연이 있었지만 K-SURE의 일관된 지원으로 안정성을 유지해 최근 대규모 거래를 수주했다”며 “올해 매출의 가파른 성장과 내년도 사상 최대 매출액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수주 건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9월부터 수출 이행에 소요되는 추가 자금 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SURE는 엠플러스가 장기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우선적으로 평가하는 등 자금 조달지원 확대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수출 거래처 다변화를 위한 해외 바이어 신용조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K-SURE는 올 들어 3월까지 2차 전지 등 전기차 관련 산업에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량 증가한 117억원을 지원했고, 에너지 신산업과 신소재 산업에도 각각 16%, 26% 지원 규모를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12대 신산업 지원규모는 전년대비 18% 증가한 19.8조원이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대외 불확실성속에서도 2차 전지 등 미래 먹거리 시장 규모는 계속 확대되고 있어 우리 기업들에 다양한 해외진출 기회가 열려 있다”며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시장 확대 기회를 살려 수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무역보험이 촘촘한 안전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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