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이후 3개월만

주상영 금통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
주상영 금통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한국은행이 총재 공석 상태에도 물가를 잡기위해 지난 1월 이후 3개월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올렸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4일 오전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1.25%인 기준금리를 1.50%로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금통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침체가 예상되자 지난 2020년 3월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0.75%로 0.50%p 낮추며 사상 처음으로 제로금리 시대를 열었다. 같은해 5월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하한 후 지난해 7월까지 아홉 차례 금리를 동결하다 8월 15개월 만에 0.25%p 인상을 단행하며 이른바 '통화정책 정상화' 시작을 알렸다.

이후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이날까지 최근 약 8개월 새 0.25%p씩 네 차례, 총 1.00%p 기준금리를 올렸다.

금통위가 총재 부재,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경기 하강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추가 인상을 결정한 것은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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