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곳 평균 1023억원 ‘전년比 35%↑’…한미약품ㆍ대웅제약ㆍ종근당順

[현대경제신문 송아랑 기자] 주요 제약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작년대비 증가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 가운데 작년 당기순익서 선두자리를 지켰던 유한양행은 녹십자에 자리를 내주며 순위가 하락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업계 빅5(녹십자·유한양행·한미약품·대웅제약·종근당)의 1분기 당기순이익 평균은 약1천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756억원) 35.3% 증가했다.

녹십자는 1분기 32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198억원) 62% 증가하며 1위로 올라섰으며,  유한양행은 30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286억원) 6.1% 상승했지만 2위에 머물렀다.

3위인 한미약품의 당기순익은 166억원으로 전년대비(149억원) 11.8% 상승했다.

뒤를 이어 대웅제약은 125억원으로 전년대비(123억원) 1.7% 증감했으며, 종근당은 108억을 기록했다.

1분기 당기순익에 실적 향상에는 제약사별 주요 의약품의 매출 증가 및 수출 등이 반영됐다.

녹십자는 “올해 초 WHO 산하기관의 국제기구 입찰에서 수주한 독감백신 수출분과 혈액분획제제 플랜트 태국 수출에 따른 이익이 반영됐다”며 “해외수출실적은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하고, 한국MSD와 공동판매하는 대상포진백신 ‘조스타박스’의 매출가세로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측은 “관계회사 주식 투자에 따른 부의 영업권 환입이 반영돼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아모잘탄(고혈압)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 ▲팔팔(발기부전) ▲뉴바스트(고지혈) 등 주력 처방의약품의 꾸준한 매출 달성과 ▲낙소졸(진통소염) ▲로벨리토(고혈압+고지혈)등 신제품의 시장진입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유한양행에 대해 메리츠종금증권 김현욱 연구원은 “작년 4분기에 축적된 유통재고와 계절적 비수기로 큰 폭의 성장세는 보이지 못했지만, 2분기 이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도 김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세비타, 자누메트, 자누비아, 바이토린 등이 외형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으며 “종근당은 신규품목(텔미누보, 유파시딘 등)의 견조한 성장과 로슈사로부터 도입한 타미플루 판매확대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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