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부터 진행...수료생 461명 중 150여명 취업 성공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베트남-아름다운 교실'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특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베트남-아름다운 교실'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특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항공>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베트남-아름다운 교실’이 종료됐다고 12일 밝혔다.

베트남-아름다운 교실은 베트남 하이즈엉성 지역 저소득층 여성 대상 여성 사회 진출 및 양성을 목표로 진행한 취업지원 교육 프로그램으로, 아시아나항공의 대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5년 KOICA와 민관협력사업 MOU를 체결하고 재원을 공동으로 부담했으며, 굿피플을 운영 주체로 선정해 사업을 진행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지 여성에게 외국어, 컴퓨터, 회계, 서비스 등 취업에 필요한 기본 교육을 제공했다. 아시아나항공 현직 캐빈승무원과 공항서비스 직원이 강사로 참여하는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해당 교육 과정에서 훈련생들은 컴퓨터 활용 능력, 외국어(한글/영어), 대면 서비스 능력이 평균 23% 향상됐으며, 만족도는 90% 이상을 나타냈다.

베트남-아름다운 교실은 지난 7년간 461명의 수료생을 배출, 이 중 30%에 해당하는 약 150명이 한국 기업, 대형마트, 보건소, 초등학교 등 관련 사무직으로 입사했다. 수료생들의 소득율은 40% 이상 증가했다.

취업에 성공한 부이티리(여, 20대)씨는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공부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지만 아름다운 교실을 통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취업과 함께 삶에 대한 자신감까지 갖게 해 준 ‘베트남-아름다운 교실’은 나의 인생을 바꿔 준 기적 같은 선물”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영석 아시아나항공 상무는 “여성 인재 양성과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시작된 ‘베트남-아름다운 교실’이 7년의 대장정을 마치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업 운영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파트너 기관들과의 적극적인 논의와 대응으로 후원을 끝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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