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 8000억 규모... 2024년부터 45GWh 생산 예정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스텔란티스와 함께 캐나다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건설한다고 24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스텔란틴스, 캐나다 정부와 함께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서 투자 발표 행사를 열고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밝혔다.
합작 공장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시에 설립된다. 총 투자 금액은 4조 8000억원으로 올해 하반기 착공을 시작한 뒤 2024년 상반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규 공장의 생산 능력은 45GWh(2026년 기준)이다. 양사는 배터리 셀 뿐 아니라 모듈 생산 라인도 건설할 예정이다.
생산 물량은 향후 크라이슬러, 지프 등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들이 출시할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된다. 양사는 합작공장이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의 북미 전기차 및 배터리 시장 영향력 확대를 위한 핵심 기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스텔란티스 CEO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은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서의 전기차 판매량 50%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하는 우리의 공격적인 전동화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고 말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은 “품질·성능·원가 등 모든 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해 핵심 고객인 스텔란티스에 공급할 것”이라며 “신규 합작공장을 계기로 양사 모두 미래 전기차 시대 개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총 11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도 밝혔다. 2분기 착공 예정이며, 2024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